연준, 3월 금리인하 기대감 차단…한은 금리인하 하반기로?

강지수 2024. 2. 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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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성명서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삭제하면서 정책 전환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3월 인하설에 대해서는 확신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거리를 뒀다.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인하 기대감을 차단하면서 시장은 연준이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은은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만큼 이르면 7월 이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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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레이더]
연준, 3월 금리인하설 일축
한미 기준금리 역전 장기화
1월 외환보유액 발표도 관심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가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했다. 성명서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삭제하면서 정책 전환 기대감은 높아졌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시장에서 흘러나오는 3월 인하설에 대해서는 확신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거리를 뒀다.

시선은 한국은행으로 향한다.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인하 기대감을 차단하면서 시장은 연준이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은은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만큼 이르면 7월 이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이유는 한미 금리차가 2%포인트로 역대 최대 수준까지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한은이 금리를 먼저 내리면서 금리차가 더 벌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

이에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하는 1월 외환보유액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1월 말 외환보유액은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2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01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30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석 달만에 증가한 것으로,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주요국 중에서는 홍콩에 이어 세계 9위를 차지했다. 

7일에는 지난해 12월 국제수지도 발표된다.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4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수출이 55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11월 수출은 승용차 수출 호조가 지속된 데다가 반도체 수출이 증가 전환하면서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의 수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늘어났다. 지난달에도 반도체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증가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8일에는 2024년 설 전 화폐공급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명절 연휴에 쓰일 현금의 시중 유동성을 확보하고 늘어날 현금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매년 설을 앞두고 명절 자금을 방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설 연휴를 앞두고 금융기관에 4조2000억원의 화폐를 공급했다.

강지수 (jiso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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