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선 승리' 바이든 "트럼프 패배자로 만드는 길로 인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다시 목소리 내줘"
90% 넘는 지지로 윌리엄슨·필립스 후보 따돌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워싱턴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2.0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민주당 첫 대선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사실상 승기를 거머쥔 뒤 "여러분이 우리를 다시 대통령으로 승리할 수 있게 하고 도널드 트럼프를 패배자로 만드는 길로 인도해줄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2020년에 전문가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우리 캠페인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내가) 대통령 당선으로 가는 길을 열어준 것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유권자들이었다"며 "2024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민들이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내주셨다"며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경선에서 맞붙은 작가 매리언 윌리엄슨 후보와 딘 필립스 연방하원 의원을 큰 격차로 따돌리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까지 47% 개표가 진행된 결과, 바이든 대통령은 6만8081표(96.4%)로 윌리엄슨 후보(1402표, 2.0%)와 필립스 하원의원(1128표, 1.6%)을 크게 앞서고 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