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아니라지만…GM “한국사업장 탈내연기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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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중해야 하는 것은 수익성과 생산능력을 최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공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환은 지금으로는 없지만, 내연기관에서 다른 기관으로 전환하는 부분은 계속 검토 중이다."
지엠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지금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 블레이저 수요가 높아 이를 생산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위한 차량 개발은 전기차보다는 엔지니어링 변경이 복잡하지 않아 2~3년 내 가능하지만 문제는 소비자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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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창원 공장서 개발·생산할지 관심…한국사업장 사장은 즉답 피해
“지금 집중해야 하는 것은 수익성과 생산능력을 최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공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환은 지금으로는 없지만, 내연기관에서 다른 기관으로 전환하는 부분은 계속 검토 중이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제너럴모터스(이하 지엠)의 ‘더 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헥터 비자레알 지엠 한국사업장 사장은 부평·창원공장 등의 전기자동차 전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미국 지엠 최근 발표 등을 토대로, 한국사업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혹은 생산 등 ‘전환’ 가능성과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엠은 지난해 총 46만8069대(완성차 기준)를 판매했다. 이 중 국외 판매는 42만9304대로, 2022년에 비해 88.5% 증가했고, 2015년 이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솔린 차량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21만3169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21만6135대)가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지엠 북미시장 판매량이 257만여대인데, 이 가운에 25% 가량이 한국에서 수출된 차량인 셈이다.
지금은 내연기관 차량 실적이 좋지만, 전통 자동차 제조회사 지엠도 전기차로의 전환을 피할 수만은 없다는 게 지엠 내부의 고민이다. 지엠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지금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 블레이저 수요가 높아 이를 생산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위한 차량 개발은 전기차보다는 엔지니어링 변경이 복잡하지 않아 2~3년 내 가능하지만 문제는 소비자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메리 바라 지엠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30일 ‘2035년 전기차 전환’이라는 기존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북미 라인업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지난달 24~25일에는 제럴드 존슨 지엠 글로벌 생산부문 총괄부사장이 부평·창원 공장을 연달아 방문해 내연기관 차량 공급처로써의 한국사업장의 중요도를 재확인했다.
관심은 지엠 한국사업장의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기지가 될 것인가로 쏠린다. 이미 내부적으로는 ‘9B’, ‘9B타이거’라는 코드명으로 지엠 소형 스포츠실용차(SUV)와 소형 이상 크기 차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나 쉐보레 트랙스 등도 여기에 해당돼 현재 생산시스템이 변경될 것을 노조 쪽은 우려한다.
한편, 이날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지엠은 올해 한국시장에 캐딜락 리릭, 쉐보레 이쿼녹스 이브이(EV) 등 전기차 2종과 캐딜락 엑스티(XT)4, 쉐보레 콜로라도 등 내연기관차 2종 등 총 4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에게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해 온 ‘온스타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먼저 적용한 뒤 다른 제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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