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중고 OK... 현대차 "올해 판매목표 1.5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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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중고차 사업 100일을 맞은 현대자동차가 다음달부터 전기차도 중고차 판매를 시작하는 등 올해 1만5000대의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작년 10월 24일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이달 1일까지 100일 동안 누적 1057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일반 소비자 대상 EV 매입도 같은 시점부터 실시하며 아이오닉 5·6, GV60 등 전용 플랫폼 기반 EV뿐 아니라 코나 일렉트릭을 비롯한 전동화 모델도 인증 중고차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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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중고차 사업 100일을 맞은 현대자동차가 다음달부터 전기차도 중고차 판매를 시작하는 등 올해 1만5000대의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작년 10월 24일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 이후 이달 1일까지 100일 동안 누적 1057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여기에 현대차의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넘긴 물량, 소비자로부터 사들였다가 되판 타 브랜드 차량 등을 더하면 판매 대수는 1555대로 늘어난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81대로 가장 많았고 싼타페(89대), 팰리세이드(81대) 순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128대), GV70(92대) 순이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매물 확보를 비롯해 사업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일반 고객 대상으로는 100일 맞이 중고차 매입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인기 차종에 대해선 방문 평가만 받아도 1만원어치 상품권(CU 편의점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방문 평가는 차주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 맞춰 인증 중고차 평가사가 매물을 사전 점검하는 절차다. 아반떼 AD(2019~2021년식), 그랜저 IG, 베뉴, 코나 1세대(OS), GV80 2.5 터보(2020~2021년식), GV70 2.5 터보(21년식)를 보유한 차주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중고차 매입에 따른 보상 혜택도 늘린다. 작년에는 차량 견적금액의 2%만 차주에게 추가 보상금으로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최대 4%까지 비율을 높였다. 예를 들어 찻값이 2500만원으로 매겨졌을 경우, 작년에는 보상금으로 50만원을 받았지만 올해는 최대 100만원까지 늘어난다.
현대차는 올해 중고차 사업 목표를 1만5000대로 잡았다. 이는 일반 소비자에게 파는 인증 중고차에 기업 간 거래(B2B) 판매분, 소비자로부터 사들였다가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처리한 물량 등을 모두 더한 숫자다.
다음달부터는 전기차(EV)도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 일반 소비자 대상 EV 매입도 같은 시점부터 실시하며 아이오닉 5·6, GV60 등 전용 플랫폼 기반 EV뿐 아니라 코나 일렉트릭을 비롯한 전동화 모델도 인증 중고차로 판매한다.
EV의 경우 배터리와 관련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남양 기술연구소와 중고차 인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V가 중고 매물로 나오기 전까지 배터리가 얼만큼 쓰였는지, 주행 중 배터리 손상은 없었는지 등을 파악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중고차를 살 때 찻값 이외에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없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스마트 키는 인증 중고차를 구입한 고객 모두에게 2개씩 주며, 신차 보증 기간(3년16만㎞)을 넘거나 잔여 보증 기간이 1년·2만㎞ 미만 중고차를 샀을 때에는 연장 보증 기간(1년12만㎞)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는 3만원어치 주유권(SK에너지 주유소)도 지급한다.
수도권에는 인증 중고차 센터를 추가로 열 계획으로, 현재까지는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 등 전국 2곳에 인증 중고차 센터를 운영해왔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검증한 수준 높은 중고차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 중고차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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