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생과 1987년생 우위 논쟁, 야구장에서 가리자?

김현희 2024. 2. 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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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 대표 이대호와 1987년생 대표 강정호가 유튜브를 통하여 유쾌한 입담을 나눴다.

이에 강정호는 "언젠가 1982년생과 1987년생이 모여서 경기 한 번 하고 싶다. 당연히 우리가 이기지 않겠는가. 선발로 류현진 내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가자 이대호도 질 수 없다는 듯 "야구에 당연한 것이 어디 있는가. 류현진은 더구나 나한테 홈런 많이 맞았다. 그리고 우리는 중간/마무리 투수가 많이 벌떼야구로 맞서면 된다. 이동현, 손승락, 오승환이 있다."라며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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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 선두주자 이대호, 1987년생 선두주자 강정호 "추후 맞대결 약속"
사진(이대호)=MHN스포츠DB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1982년생 대표 이대호와 1987년생 대표 강정호가 유튜브를 통하여 유쾌한 입담을 나눴다.

지난 1일, 강정호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kingkang16)에 한동희와 정훈, 그리고 이대호와 나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대호가 후배 한동희와 정훈의 타격 레슨을 돕고자 사비를 들여 강정호 아카데미에 데리고 간 이후였다. 1주일의 특훈을 마치고 난 후 먹방과 더불어 뒷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왠만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못지 않았다. 대부분 특훈을 떠난 한동희에 대해 롯데 팬들의 기대가 커 강정호가 부담을 갖고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더 눈길이 간 것은 1982년생 vs 1987년생 선수들에 대한 부분이었다. 5년 터울로 한국프로야구의 중흥을 이끌었던 이들 세대는 꽤 오랜 기간 KBO리그와 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82년생 멤버들은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주역들로 당시 황금세대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추신수(SSG)를 비롯하여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오승환, 이동현이 1982년생의 선두 주자라 할 수 있다. 강정호를 필두로 한 1987년 생으로는 류현진, 양의지, 김현수, 황재균 등이 있으며, 이재원과 김성현도 아직 현역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강정호는 이에 대해 "1982년생 형님들 다 모여 있는 것 한 번 보고 싶다. 어떤 이야기를 하나 궁금하다."라고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이대호에게 1982년생 베스트를 뽑아 달라는, 다소 어려운 부탁을 해왔다. 그러나 이대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우리 때는 무조건 추신수였다. (추)신수가 2학년 때부터 탑이었다."라며 절친을 먼저 높였다. 그리고 "그 다음이 나, 그리고 탑3가 (오)승환이 아니겠는가!"라며 너털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강정호는 "언젠가 1982년생과 1987년생이 모여서 경기 한 번 하고 싶다. 당연히 우리가 이기지 않겠는가. 선발로 류현진 내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가자 이대호도 질 수 없다는 듯 "야구에 당연한 것이 어디 있는가. 류현진은 더구나 나한테 홈런 많이 맞았다. 그리고 우리는 중간/마무리 투수가 많이 벌떼야구로 맞서면 된다. 이동현, 손승락, 오승환이 있다."라며 응수했다. 이에 둘은 "언젠가 가장 큰 경기장(잠실 야구장) 빌려서 이벤트로 1982년생, 1987년생 모여 경기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데에 의견을 함께 했다.

한국프로야구에 변혁을 일으킨 특정년도 탄생 선수들이 많다는 것은 KBO리그 역사와 맞물려 꽤 흥미로운 일이다. 지금은 이렇게 웃음으로 끝이 났지만, 정말로 '최강야구' 프로그램과 유사하게 1982년 및 1987년생 선수들이 한 데 어우려져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든다 해도 그것 역시 꽤 유의미한 일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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