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母, 子 돈 관리하는 며느리 부러워 “나라 구했니”(동치미)[종합]

임혜영 2024. 2. 4.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민의 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윤석민과 그의 어머니 김정열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윤석민의 어머니 김정열은 "우리 아들이 살갑진 않은데 장모님한테는 다르다. 전화하는 걸 봤는데 안색부터 달라진다. 환하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해주는데 조금 샘이 나더라"라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임혜영 기자] 윤석민의 어머니가 며느리에게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윤석민과 그의 어머니 김정열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윤석민의 어머니 김정열은 “우리 아들이 살갑진 않은데 장모님한테는 다르다. 전화하는 걸 봤는데 안색부터 달라진다. 환하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해주는데 조금 샘이 나더라”라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정열은 “우리 아들이 어렸을 때 왜소하고 작았다. 투수들은 산삼을 먹어야 힘을 쓴다더라. 생각보다 비쌌다. 그때부터 산삼을 캐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아들을 위해 직접 산삼은 물론 뱀 등 몸에 좋은 음식 구하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선우은숙은 “강남에서 유치원도 좋은 곳 가려면 유치원 앞에서 밤을 새워야 했다. 중학교 되니까 유학을 12년을 보냈다. 그 아이에게 들어간 돈만 어마어마했다. 성인이 되니까 자립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데 대학도 두 개씩이나 갔다 왔다. 같이 사업도 하고 하면서 40살이 훌쩍 넘은 나이가 됐다. 가끔 아들에게 ‘엄마는 할 만큼 했다’ 하면 아들이 ‘엄마 내 친구들은 다 그렇게 해’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정열은 윤석민의 뒷바라지를 열심히 했다며 “입단 후 연봉이 들어왔다. 돈을 압수했다. 돈을 쓰고 싶어서 항상 불만이었다"라고 말했고 윤석민은 “또래보다 연봉이 10배 높아도 밥을 한 번 못 샀다”라고 투덜거렸다.

김정열은 “야구선수는 장래가 불확실하다. (벌어들이는) 금액이 커지다 보니 고급 차를 사고 싶다더라. 은퇴했을 때를 생각하라고 했다. 결혼하고 며느리에게 (통장을) 넘겨줬다. 그러니 며느리가 얼마나 부럽겠냐. 저는 그 넓은 집 상상도 못했다. 집도 잘 꾸며놨더라. 저도 모르게 ‘얘 너는 나라를 구했니, 너무 좋겠다’ 했다”라며 며느리에게 실언을 했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경제권으로 25살까지 정말 많이 싸웠다. 제 주위엔 한 명도 없었다. 즐겁게 희희낙락하게 산 건 아니지 않냐. 저 자신을 보니 돈도 없고 제 자신이 불행했다. (그런데) 제가 받아서 관리를 해보니 못 쓰겠더라. 제가 벌써 39살이다. 돈 관리를 할 줄 모른다. 어렸을 때부터 시행착오가 있었으면 잘 관리했을 텐데 여전히 실수하고 있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정열은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아무것도 안 시키고 키웠다. (아들 집에) 가서 있다 보면 아들을 자꾸 시킨다. ‘지가 좀 하지’. 저도 어쩔 수 없는 시어머니인가 보다”라고 며느리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김정열은 “여행 간다고 아기를 봐달라더라. 집에 갔더니 본인들도 바빴는지 아무 반찬도 안 하고 갔더라. 싫은 소리를 한 마디 했더니 막 배달이 오더라”라며 잔소리를 했던 경험을 전했다.

/hylim@osen.co.kr

[사진] 동치미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