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3패, 복식 1승' 한국대표팀, 데이비스컵 월드그룹 강등

박상욱 2024. 2. 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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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팀이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최종 스코어 1승 3패로 패배하며 월드그룹으로 강등됐다.

남지성(복식 140위, 세종시청)과 송민규(복식 399위, KDB산업은행)가 4일 첫 경기로 치뤄진 복식에서 승리하며 1승 2패로 따라붙었지만 홍성찬(세계 224위, 세종시청)이 이어진 단식에서 패배하며 3년 연속 본선(파이널스, Finals)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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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3경기에 출전한 홍성찬(사진=KTA)

한국대표팀이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최종 스코어 1승 3패로 패배하며 월드그룹으로 강등됐다.

남지성(복식 140위, 세종시청)과 송민규(복식 399위, KDB산업은행)가 4일 첫 경기로 치뤄진 복식에서 승리하며 1승 2패로 따라붙었지만 홍성찬(세계 224위, 세종시청)이 이어진 단식에서 패배하며 3년 연속 본선(파이널스, Finals) 진출에 실패했다.

홍성찬은 4일 캐나다 몬트리올 IGA 스타디움에서 열린 단식 3경기에서 가브리엘 디알로(세계 132위)에게 5-7 6-4 1-6으로 패배했다.

대표팀은 올해 9월 본선 무대가 아닌 월드그룹 1에서 경쟁하며 승리할 경우 내년 최종본선진출전에 다시 출전할 수 있다.

홍성찬은 본래 강점인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한 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지만 경기 후반 체력 저하로 수비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홍성찬은 1세트 3번의 브레이크 위기를 모두 넘기며 게임스코어 5-6까지 끌고갔다. 디알로가 포핸드 다운더라인 위너를 기록하며 첫 브레이크에 성공했고 1세트를 가져갔다.

디알로는 1세트에서만 5개 서브에이스와 16개 위너 쏟아냈다. 홍성찬은 언포스드에러 9개로 압축(디알로 25개)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홍성찬은 2세트 자신의 첫 서비스게임부터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했다.

6번의 듀스가 이어지는 접전이 이어졌고 3번째 브레이크 포인트에서 홍성찬이 롱랠리 끝에 백핸드 언포스드에러를 범하며 결국 게임을 내줬다.

경기 흐름이 불리하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홍성찬은 자신의 가장 큰 장기인 디펜스로 디알로를 압박했다.

홍성찬은 2세트 3번째 게임에서 폭 넓은 수비력을 보여주며 첫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았고 홍성찬의 끈질긴 수비에 당황한 디알로가 네트 앞에서 포핸드 실수를 범하며 브레이크를 내줬다.

디알로는 2세트 후반 성급한 네트 대시로 발리에 실패하며 다시 한번 브레이크 내줬고 홍성찬이 2세트를 승리하며 세트 균형을 맞췄다.

홍성찬은 역전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경기 후반 체력 저하를 피하지 못했다. 홍성찬의 수비력이 3세트 중반부터 급격하게 떨어졌고 디알로에게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홍성찬은 2연속 브레이크를 내주며 게임스코어 1-5로 끌려갔고 디알로가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게임에서 러브게임으로 마무리하며 캐나다의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결과>
단식 1경기: 권순우 vs 가브리엘 디알로 4-6 4-6 패
단식 2경기: 홍성찬 vs 바섹 포스피실(세계 486위) 4-6 3-6 패
복식: 남지성-송민규 vs 바섹 포스피실-알렉시스 갈라노 6-4 6-7(4) 6-3 승
단식 3경기: 홍성찬 vs 가브리엘 디알로 5-7 6-4 1-6 패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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