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15%만 부담하면 재해 걱정 ‘뚝’…농작물재해보험 가입하세요
경북도는 NH농협손해보험, 지역 농·축협 등과 함께 올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 재생산 활동을 돕기 위해 2001년 도입한 정책보험이다. 경북도가 보험비의 85%를 지원해 농가는 15%의 보험료만 부담하면 된다.
사과·배·단감·떫은감을 재배하는 농가는 오는 29일까지 가입해야 한다. 농업용 시설작물 23종(수박·딸기·오이·참외·파프리카 등)과 버섯 4종(양송이·새송이·표고·느타리)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가입할 수 있다. 그 외 품목은 재배시기에 맞춰 별도로 가입하면 된다.
올해는 노지수박·블루베리·무·파·밀·팥·시금치·보리·시설감자·당근 등 10개 품목이 늘어난 62개 품목이 가입 대상이다. 블루베리는 상주·의성, 수박은 안동·영주·예천·봉화에서 재배해야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등 보험 가입지역을 살펴봐야 한다.
사과·배·단감·떫은감은 착과수 감소로 인해 보험금 보장 수준이 기존 50%에서 70%로 상향된다. 착과수는 과수나무에 꽃이 피고 수정을 통해서 과일이 달리는 현상을 말한다. 대파·당근 등 일부 품목은 재해로 인해 농작물을 다시 심는 재정식·재파종 특약도 신설됐다.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가까운 농·축협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경북지역 농가는 27만8450곳으로 2010년(1만7176곳)에 비해 5배 넘게 늘었다. 지원 예산도 460억원에서 2780억원으로 약 6배 늘었다. 지난해 경북에는 집중호우와 저온 피해 등으로 농가 4만5000여곳이 2871억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작물재해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다양한 지원으로 폭넓고 촘촘한 농가 경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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