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첫 공식 경선 바이든 승리...미·영, 후티 또 공습
[앵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 민주당 후보를 뽑는 첫 공식 경선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예상대로 승리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친 이란 무장세력들을 무력화하는 일환으로 후티 반군을 다시 대대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제웅 기자!
미국 민주당 후보를 뽑는 첫 공식 경선이 우리 시간으로 한 시간 전쯤(오전 9시) 끝난 것 같은데 예측 결과가 나왔나요?
[기자]
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3천여 곳에서 민주당 첫 공식 경선이 실시됐습니다.
이번 경선은 11월 대선에 투표할 수 있는 유권자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프라이머리 였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에 투표가 끝났는 데 미국의 CNN과 NBC는 투표가 막 끝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예측 결과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최대 관심인 70% 이상을 확보했는지, 또 흑인표를 4년 전만큼 득표했는지에 대한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첫 경선에는 민주당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딘 필립스 미네소타주 하원의원, 작가 메리앤 윌리엄슨도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을 제외한 두 후보는 그동안 지지율이 미미해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는 기정사실화 돼 있어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 특히 흑인 유권자의 표심을 얼마나 얻을지에 관심이 집중돼 있었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스캐롤리아나 경선 결과를 일종의 향후 대선 가도의 발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렇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 첫 경선은 앞서 지난달 23일 뉴햄프셔에서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이 경선은 민주당이 공식 경선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중앙당이 당헌을 바꿔 전통적으로 진행해 왔던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경선을 제치고 사우스캐롤라이나를 첫 공식 경선지로 바꿨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아이오와나 뉴햄프셔는 백인 유권자가 90% 이상이어서 인종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유는 바이든 대통령이 4년 전 경선 초반 고전하다 4번째 경선지인 이곳에서 흑인들의 몰표를 얻어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입니다.
흑인 인구 비율이 26% 가량으로 미국 전국 흑인 비율보다 높은 이곳 경합지에서 압도적으로 득표해 동력을 얻어야만 공화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앵커]
하지만 이번 경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은 텃밭과도 같은 이곳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동시에 민주당 내에서는 4년 전과는 달리 우려도 많이 나왔고요. 왜 그렇습니까?
[기자]
네, 4년 전 바이든 대통령은 흑인 유권자의 64%를 지지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표심이 4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민주당의 집토끼 격이었던 흑인표가 대거 빠져 나가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왔었습니다.
특히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최근 543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보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말씀드렸 듯이 이번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얻은 표의 자세한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경선 최종 결과가 나오면 향후 전망에 대한 분석과 예측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군이 앞서 미군 3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시리아와 이라크 내 친 이란 민병대를 대대적으로 공습했는 데 이번에는 하루 만에 후티 반군들을 다시 타격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3일 미군은 영국군과 함께 예멘의 13개 지역에 있는 36개의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36개 목표물에는 후티 반군의 무기 발사대와 레이더 기지, 드론 기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후티 반군에 대한 이번 합동 공격은 세 번째로 홍해에 있는 미 항공모함과 구축함 등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고 전투기 등을 발진시키며 대대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은 "이번 타격은 후티 반군의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도 국제 선박 등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의 수도 사나 남부에까지 이뤄졌다며 미국과 영국을 맹비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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