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중동 갈등…美, 미군사망 보복 공격 24시간 뒤 후티 반군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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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친(親)이란 무장 세력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에 나선 지 24시간 만에 영국과 함께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기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면서 중동을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CNN,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영국 등 6개 동맹국이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지역에 3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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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친(親)이란 무장 세력의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에 나선 지 24시간 만에 영국과 함께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기지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면서 중동을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CNN,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영국 등 6개 동맹국이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예멘 지역에 3일 공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공격은 예멘 북부 13개 지역을 대상으로 후티 반군의 무기 저장 시설, 미사일 시스템 및 발사대, 방공시스템 등 36곳을 목표로 이뤄졌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영국의 전투기,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통해 이뤄졌다. 호주, 바레인,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뉴질랜드가 이번 공격과 관련해 정보 및 물류를 지원했다. NYT는 “3일 이뤄진 공격은 지난 36시간 동안 홍해와 인근 해역에서 미군과 후티 반군이 제한된 공격을 주고받은 뒤에 이뤄졌다”며 “이번 공격은 연합군이 지난 1월 11일 후티 반군을 처음 공격한 이후 두 번째로 크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합군은 성명에서 “이번 정밀 공격은 후티 반군이 전 세계 무역과 무고한 선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데 사용하는 능력을 저하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로 중 한 곳인 홍해에서 이뤄지는 자유로운 무역을 방어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후티 반군은 홍해를 지나는 미군과 상선을 160회 이상 공격했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2일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드론으로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및 관련 민병대를 공습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이라 주목받는다. 미군은 2일 밤, 이라크와 시리아 7개 지역의 85개 목표물을 대상으로 수십 차례에 걸쳐 공격을 가했다. 시리아와 이라크는 이번 공습으로 시리아에서 23명, 이라크에서 16명 등 최소 39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상태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2일 공격 이후 “우리는 중동 등지에서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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