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히샬리송 멀티골 폭발!→'두 자릿수 득점'... 에버튼과 2-2 무승부 '4위 탈환 실패'

박건도 기자 2024. 2. 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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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매디슨(오른쪽)과 히샬리송.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히샬리송(오른쪽)을 안아주는 제임스 매디슨.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 홋스퍼가 뼈아픈 무승부를 기록했다. 끝내 4위 탈환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에버튼과 2-2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23경기 13승 5무 5패 승점 44로 5위에 머물렀다. 아스톤 빌라(23경기 14승 4무 5패 승점 46)는 4위를 지켰다.

현재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잠시 소속팀을 떠났다. 히샬리송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친정팀 에버튼과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히샬리송은 전반전에만 2골을 몰아쳤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이날 평점 8.4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체 4슈팅 중 3개가 골문으로 향했고, 두 번 골망을 흔들었다. 예상 골(xG) 값은 0.75로 낮았지만, 난도 높은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히샬리송은 어느새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0골째를 몰아쳤다. 특히 최근 기세가 매섭다. 히샬리송은 지난해 12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9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빠진 1월부터는 4골을 넣었다. 에이스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에버튼전에서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히샬리송이 원톱에 섰다.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2선을 맡았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꼈다.

홈팀 에버튼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이 최전방 공격수를 책임졌다. 잭 해리슨이 바로 뒤에서 지원했다. 드와이트 맥닐, 제임스 가너, 이드리사 게예, 애슐리 영이 중원에 포진했다. 비탈리 미콜렌코, 재로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스키, 벤 고드프리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왼쪽)와 히샬리송.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브레넌 존슨(왼쪽)과히샬리송.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선제골은 토트넘이 기록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히샬리송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우도기의 크로스를 그대로 때려 넣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한 히샬리송은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에버튼 홈팬들을 향한 예우였다.

에버튼은 전반 중반 동점골을 넣었다. 30분 해리슨이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비카리오가 에버튼 공격수의 견제를 심하게 받는 듯했다. 골키퍼 차징이 선언될 만도 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실점 약 10분 만에 히샬리송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다. 전반 41분 히샬리송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픽포드를 뚫었다. 꽤 먼 거리에서 찬 슈팅이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히샬리송의 10호 골이었다. 토트넘이 2-1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에버튼은 득점 기회를 몇 번 살리지 못했다. '풋몹'에 따르면 에버튼은 전반전 xG값 1.42로 토트넘(0.70)을 앞섰다. 볼 점유율은 47대 53으로 비슷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가 에버튼 선수의 헤더를 막아낸 게 컸다. 슈팅 수도 에버튼이 9대 4로 크게 앞섰다.

후반전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두 팀 모두 치열하게 맞섰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첫 교체를 시도했다. 마타 파페 사르, 데얀 클루셉스키가 투입되고 벤탄쿠르와 존슨이 나왔다. 골이 필요했던 에버튼은 시무스 콜먼과 공격수 유수프 셰르미티를 넣었다.

페드로 포로.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은 잘 버텼다.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한 골 차 리드를 지켰다. 센터백 판 더 펜은 상대 공격수의 뒷공간 침투를 절묘하게 막아냈다. 빠른 발과 훌륭한 피지컬을 이용한 수비가 돋보였다. 에버튼은 공격수 베투와 루이스 도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토트넘은 올리버 스킵과 브리안 힐, 라두 드라구신을 넣어 수비에 치중했다.

경기 종료 직전 에버튼의 동점골이 터졌다. 프리킥 상황에서 브랜스웨이트가 문전 쇄도하며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2-2 무승부로 양 팀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공식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거뒀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떨어지며 사실상 올 시즌도 무관이 확정적이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이 현실적이다.

아시안컵 결승은 오는 11일에 열린다. 토트넘은 1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경기를 치른다. 오는 18일 토트넘과 울버햄튼 원더러스 경기 전 손흥민이 다시 소속팀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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