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근무 인도네시아 직원, KF-21 자료 유출하려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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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자료 유출을 시도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파견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적발됐다.
2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KAI에 파견한 기술자들이 KF-21 개발 자료를 이동식저장장치(USB)에 담아 유출하려다가 지난달에 발각됐다.
KAI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회사 밖으로 나갈 때 검색대에서 적발됐다"며 "국정원과 방사청, 방첩사 등에 통보했고, 현재 조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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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방사청, 방첩사 등 통보...현재 조사 중
인도네시아, KF-21 개발 참여금 1조 연체 중
공군 2032년까지 KF-21 120대 도입 전력화 계획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자료 유출을 시도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파견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적발됐다.
KAI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회사 밖으로 나갈 때 검색대에서 적발됐다”며 “국정원과 방사청, 방첩사 등에 통보했고, 현재 조사기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은 현재 출국이 금지된 상태다. 국정원과 방첩사 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이들이 유출하려던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KAI 건물 내부는 보안 등급에 따라 출입구역이 나뉘어져 있고, 인도네시아 기술자가 들어가지 못하는 구역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AI 내부에 인도네시아 기술자의 조력자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KF-21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개발비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2026년 6월까지 부담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받는 조건이었다. 이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투기 48대를 생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분담금 납부를 거부했다. 인도네시아의 요청에 분담금을 1조6000억원으로 감액했으나,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 약 1조원을 연체 중이다.
총개발비가 8조원대에 달하는 KF-21은 2021년 4월 첫 시제기가 나왔고 지난해 시제 6호기까지 비행에 성공했다.
공군은 2026∼2028년에 생산된 초도 물량 40대를 전력화하고 2032년까지 80대를 추가 생산해 총 120대를 도입, 노후 전투기 F-4·F-5를 대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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