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망 창업기업 발굴·육성…‘C-lab 엑셀러레이팅’ 참여기업 모집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23일까지 ‘C-lab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 등은 서류 및 발표평가, 현장실사 등 3차에 거친 평가를 통해 기업 1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연말까지 최대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내 보육공간, 삼성전자 부장급 이상 담임 멘토링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 과정을 거친 우수 창업기업에 대해 직접 운용하는 펀드 투자와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도 검토한다.
대구시가 5대 미래 신산업으로 내세우는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분야의 아이디어 또는 신기술을 보유한 7년 이내 창업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대구창업허브(DASH)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C-lab 엑셀러레이팅은 대구시 등이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201개사를 선정·지원해 누적매출 8366억원, 투자유치 4103억원, 331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창업기업에 성장 기회를 제공했다.
C-lab 출신의 지역 대표 스타트업인 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촬영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K-유니콘 사업에서 예비유니콘 2곳과 아기유니콘 3곳이 배출되고, 지난해부터 중기부가 지원하는 초격차스타트업 1000+에도 4곳이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C-lab은 지역 대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많은 성과가 있는 만큼 초기 창업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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