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에는 다섯 가지 ‘매운맛’ 나물…맛도 건강도 챙겨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춘(立春)입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입춘에 경기도 산골인 가평·연천 등 6개 고을에서 햇나물을 눈 아래에서 캐내 진상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오신반은 다섯 가지 매운맛에 색깔까지 더했습니다.
입춘을 맞아 신선한 햇나물로 만든 오신반 함께 만들어 볼까요? 매운맛과 다양한 색깔이 겨우내 묵은 입맛을 털어내고 입맛을 돋울 겁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봄의 문턱에 들어서는 입춘(立春)입니다. 입춘답게 추위가 꽤 누그러졌습니다. 언 땅이 녹으면서 흙은 물기를 머금은 채 단단한 몸을 풀어헤칩니다. 그 사이를 비집고 파란 새싹이 머리를 내밉니다. 옛사람들은 계절이 바뀌는 입춘을 ‘해넘이’라고 부르며 새로운 해를 맞는 날로 여겼습니다. 새 날이니만큼 햇나물을 먹으며 묵은 기운을 털어냈습니다.
■ 수라상에 올라간 햇나물, ‘오신반(五辛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는 입춘에 경기도 산골인 가평·연천 등 6개 고을에서 햇나물을 눈 아래에서 캐내 진상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궁궐에서는 겨자를 넣어 나물을 무쳐 수라상에 올렸습니다. 쓰고 맵고 쌉쌀한 다섯 가지 매운맛이라 하여 ‘오신반(五辛盤)’이라고 했습니다. 민간에서도 이를 본 따 눈 속에 돋아난 햇나물을 뜯어다 무쳐 먹는 풍속이 생겼다고 합니다.
오신반은 다섯 가지 매운맛에 색깔까지 더했습니다. 궁중에서는 노란색 나물을 중앙에 놓고 주위에 청, 백, 적, 흑색의 나물을 담아 놓았습니다. 임금을 중심으로 화합하자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오신반에 들어가는 채소는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움파, 무순, 달래, 겨자잎, 미나리 새순 등입니다. 모두 강한 생명력과 매운맛을 갖고 있습니다.
■ 햇나물로 비타민 보충·면역력 강화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스타들 ‘한잔’ 하던 ‘해운대 포장마차촌’ 역사 속으로
- 케네디·오바마는 없다…미 대선은 왜 ‘올드보이’ 전쟁이 됐나 [이정민의 워싱턴정치K]
- ‘간병지옥’ 사라지나…간호간병 통합서비스 확대
- 김민재 경고 누적으로 4강 못뛴다…요르단전 변수
- 타이완 여권에 담긴 비밀 [창+]
- ‘점심값 아껴 보탰다’…화상 입은 고려인에 1억 성금
- [재난·안전 인사이드] “인파 몰리는데” 사고 잇따르는 휴게소
- 러시아 대사 초치…러 외교부 대변인 발언 항의
- 미국, 시리아·이라크 보복 타격 개시…85곳 이상 공습
- 한동훈 “봄 오면 김포는 서울 될 수 있을 것”…‘개혁미래당’ 창당 삐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