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 형 언젠가는 올테니"…'RYU 미니캠프 동행' 만능 투수에게는 2024 PS가 간절하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류)현진이 형, 호주에서 기다리면 되나요?"
이태양(34·한화 이글스)은 올해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일명 '류현진 미니캠프'.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첫 해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모두 받은 '에이스'였다. 2012년까지 98승을 기록했고, 이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성공 신화를 썼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그는 새로운 소속팀을 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 잔류는 물론 한화 역시 복귀 고려 대상이다.
류현진은 비시즌 한화 소속 선수인 이태양과 장민재 김기중 남지민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함께 훈련을 했다. 류현진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이태양은 "코로나 때문에 몇 년을 못 가다가 이번에 갔다. 항상 운동할 때마다 많이 도와줬다"고 고마워했다.
선수들은 직접적으로 류현젠에게 '한화 복귀'에 대해 묻기도 했다. 이태양은 "계속 장난치면서 '언제 오냐', '(1차 스프링캠프지) 호주에서 기다리면 되나'라고 물었다"라며 "올해 한화로 바로 오면 가장 좋겠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비록 올 시즌이 아니더라도 마무리는 한화에서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태양은 류현진이 돌아올 때 정말 '우승'을 바라보길 기대했다. 일단 첫 목표는 가을야구다.
이태양은 "올해 바로 우승을 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일단 가을야구를 하면서 팀에 힘이 생겨야할 거 같다. 그런 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강팀이 되고 항상 우승을 넘볼 수 있는 팀이 된다고 생각한다. 기반을 잘 다져야 나중에 진짜 우승에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현진이 형이 어떤 결정을 내려도 응원한다. 다만, 언제든 올테니 우리가 탄탄한 전력이 된다면 현진이 형이 왔을 때 더 힘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류현진 영입은 확신할 수 없지만, 한화는 올 시즌 탄탄하게 전력 보강을 했다. 내야진에는 4+2년 총액 72억원에 안치홍과 계약했다. 외야진에는 수비력이 뛰어난 베테랑 김강민을 2차 드래프트에서 뽑았다. 또 포수진에도 경험이 풍부한 이재원을 영입했다.
이태양은 "올해 성적을 내기 위해 베테랑 형들과 (안)치홍이까지 왔다. 구단에서도 성적을 기대하고 영입한 것이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알고 항상 말로 '포스트시즌을 가겠다'가 아닌 그라운드에서 보여줘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팀에는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무수한 경험을 한 선수가 왔는데 그런 선수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또 다르다. 그런 부분을 어린 선수들이 빨리 느낀다면 우리 팀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태양 역시 스스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이태양은 지난해 50경기에서 3승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선발로 12경기 구원으로 38경기에 나왔다. 선발과 구원 등판 모두 가능한 '만능 투수'였던 만큼 팀 상황마다 보직을 불가피하게 옮기곤 했다. 이태양 역시 "장점이 많은 거 같다. 시즌 중간 보직을 계속 옮기면서 성적을 유지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다. 그런 부분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또 더 준비하는 계기가 된다"고 이야기했다.
올해는 선발 경쟁을 하며 시즌을 준비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페냐와 산체스, 문동주는 큰 부상이 없다면 계획한대로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4,5선발은 경험있는 선수와 젊은 선수가 경쟁한다. 김민우와 이태양이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남은 한 자리는 황준서와 김기중 둘 중 한 명이 채운다"고 했다.
이태양은 "감독님께서 선발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셨으니 그거에 맞춰서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보직에 욕심낸다기 보다는 필요한 자리에서 계속 던지고 있어 올해도 팀 상황에 맞게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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