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생 305명, 지역으로 '농촌유학' 간다…역대 최다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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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기간 농촌에 거주하면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학기 '농촌유학' 사업에 서울학생 300여명이 참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에 참여하는 학생은 총 305명으로 전년 235명보다 29.7% 늘었다고 4일 밝혔다.
농촌유학이란 서울 소재 공립초등학교 1~6학년,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일정 규모 지원금을 주고, 6개월~1년 동안 농촌 지역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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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참가자 가장 많아…대부분 가족과 함께 이주
농촌유학 만족도 84.4%…"정서 안정·생태감수성↑"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일정 기간 농촌에 거주하면서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학기 ‘농촌유학’ 사업에 서울학생 300여명이 참여한다.
농촌유학이란 서울 소재 공립초등학교 1~6학년,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일정 규모 지원금을 주고, 6개월~1년 동안 농촌 지역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사업이다. 시행 첫해에는 전라남도 지역에서만 유학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지역을 확대해 전라북도, 강원도 지역도 유학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 지역으로 유학을 가고자 한 인원이 1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는 90명, 전북은 77명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가족과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이 269명(연장 137명, 신규 132명)으로 가장 많았다. 활동가와 함께 유학센터에서 생활하는 유학센터형은 34명이, 농가 부모와 생활하는 홈스테이형은 2명이 신청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5학년이 6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로는 초등학교 3학년(56명), 초등학교 2학년(52명), 초등학교 4학년(47명), 초등학교 6학년(41명) 순이었다.
시교육청은 매년 농촌유학 참가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유학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21년 1학기에는 81명이 참가했지만, 참가지역을 강원과 전북 등으로 확대하면서 지난해 2학기에는 248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참가자가 300명을 넘어서 제도 시작 이후 가장 많은 학생이 참여한다. 지난해 시교육청이 실시한 농촌유학 효과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촌유학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는 84.4%로 나타났다.
신학기부터 농촌유학에 새로 참여하는 학생들은 오는 20일부터 지역으로 주소 이전·전학 신청을 한 후 3월부터 농촌유학 생활을 시작한다.
시교육청은 농촌유학 참가 학생이 서울로 복귀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학 지역과 교류하고, 복귀 학생을 농촌유학 지역 도민으로 선정해 혜택을 부여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더 많은 서울 학생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경험하고 자연친화적 감수성을 키워 행복한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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