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동문 한동희 vs 노시환, 이번 시즌에는 어떠한 모습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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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전설 이대호가 약속대로 후배 한동희와 정훈을 대동하여 자비로 '강정호 아카데미'를 방문했다.
한동희가 가장 좋았을 때의 타격폼을 잃었다고 조언한 강정호나 그러한 후배가 안쓰러워 스스로 지갑을 연 이대호 모두 한 마음일 수밖에 없었다.
강정호 아카데미까지 다녀오며 군입대 전까지 부활에 성공하겠다는 한동희와 이제는 지켜야 하는 입장에 놓인 노시환, 두 경남고 동문의 활약 여부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번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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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전설 이대호가 약속대로 후배 한동희와 정훈을 대동하여 자비로 '강정호 아카데미'를 방문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1주일 정도에 불과했지만, 이대호를 포함하여 강정호 모두 이러한 경험이 타격에 눈을 뜰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똑같은 듯하다. 내면에서 강력한 승부욕을 지닌 한동희도 내심 이번 시즌을 멋있게 마무리 한 이후 상무에 입대하겠다는 꿈을 꿀 만하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합류를 노렸던 한동희는 최악의 부진 끝에 시즌을 마무리, 결국 상무 지원으로 방향을 선회했음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한동희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후배의 존재도 있다. 바로 경남고 1년 후배 노시환(한화)이 그 주인공이다. 둘 모두 경남고 4번 타자 출신이면서도 3루수라는 점, 그리고 2년간 한솥밥을 먹으면서 성장했기에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안다. 여기에 한동희가 2017년에 청소년 대표를 거쳤고, 바로 이듬해 노시환도 태극마크를 달면서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했다는 점까지 똑같이 닯았다. 고교 시절 홈런 타자로 명성을 떨치면서도 1학년 때부터 중요 경기에서 4번을 쳤다는 점도 일치한다. 프로 입성 이후에도 두 자릿 수 홈런을 기록해 볼 만큼,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다는 점 역시 두 이가 지닌 공통 분모이기도 하다.
다만, 노시환이 지난해 홈런-타점왕에 오르면서 아시안게임에도 참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향후 야구만 할 수 있는 여건을 스스로 마련한 데 비해 선배 한동희는 커리어에서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동희가 가장 좋았을 때의 타격폼을 잃었다고 조언한 강정호나 그러한 후배가 안쓰러워 스스로 지갑을 연 이대호 모두 한 마음일 수밖에 없었다.
프로 입단 당시만 해도 3할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먼저 기록한 선배 한동희의 판정승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제는 후배 노시환이 선배보다 먼저 타이틀 홀더가 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강정호 아카데미까지 다녀오며 군입대 전까지 부활에 성공하겠다는 한동희와 이제는 지켜야 하는 입장에 놓인 노시환, 두 경남고 동문의 활약 여부가 더욱 기다려지는 이번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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