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생체종별] 웬만한 엘리트선수 못지 않은 스타피쉬 이예은 “드리블 비결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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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피쉬 이예은이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스타피쉬는 3일 제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자연치유도시제천 2024 전국 종별 농구대잔치' 여고부 결승전에서 팀 허슬을 16-1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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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피쉬는 3일 제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자연치유도시제천 2024 전국 종별 농구대잔치' 여고부 결승전에서 팀 허슬을 16-13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스타피쉬는 초반 0-6 스코어링 런을 당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중반 이후 흐름을 되찾았고 팀 허슬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예은(청명고3, 162cm)은 내내 공격을 주도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뽐낸 그는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우승을 따낸 이예은은 "초반에 삐걱거림이 있었는데 (이지환) 코치님께서 후회하지 말고 자신있게 하자고 얘기해주셨고 이후 우리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었다. 올해 20살이 된 최시연 언니가 고등부에서 뛰는 마지막 대회였는데 다행히 우승으로 장식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실력이 비슷한 여자 선수들 사이에서도 이예은의 기량은 남달랐다. 화려한 드리블,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돌파를 즐기는 것 역시 보는 즐거움을 가져왔다.
이예은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스타피쉬에서 농구를 한지도 어느 덧 10년이 다 되어간다”며 드리블 비결을 묻자 “이지환 코치님께서 방향성을 잘 잡아주셨다. 어렸을 때부터 키가 작아서 3점슛도 멀리 안 날아가고 힘도 부족했다. 그래서 기본기, 그중에서도 드리블에서 강점을 발휘하고자 테니스공으로 연습을 하는 등 드리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슛은 키가 크고 힘이 붙으면 자연스레 따라올 거라 믿었다”며 웃음 지었다.
여자 종별의 경우, 전국 단위로 열리는 대회는 그 수가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전국 종별 농구대잔치는 다르다. 다양한 지역에서 찾아온 팀들로 대회의 격을 높이고 있다. 스타피쉬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히 타 지역 간의 교류로 볼 수 있지만, 농구의 매력에 빠져 있는 여학생들에게 있어 본 대회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수원 청명고에 재학 중인 이예은은 WKBL,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실력자다. 웬만한 엘리트 선수 못지 않은 기량을 지녔지만 본인의 뜻에 따라 취미로만 농구를 즐기고 있다.
이예은은 “사실 어렸을 때부터 주위 분들이 엘리트에 한번 도전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많이들 얘기해주셨는데 그 당시에는 키가 너무 작았다(웃음). 개인적으로 아쉬움도 있긴 한데 그래도 후회는 없다. 지금처럼 계속 클럽에서 농구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이예은은 고등부 뿐만 아니라 성인부로도 뛰며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예은은 “성인부로도 뛴다(웃음). 사실 아직까지는 언니들과 부딪히는 것이 어렵고 낯선 면이 있다. 그렇지만 성인부에서도 잘하기 위해서는 이런 두려움을 깨야한다. 자신있게 부딪히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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