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할 시간 없다...소시에다드, ‘에이스’ 쿠보 합류 위해 ‘특별 귀국 계획’ 준비

이종관 기자 2024. 2. 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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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다케후사에게는 슬퍼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4일(한국시간) "일본으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에게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쿠보는 아시안컵을 마치고 최대한 빨리 스페인으로 돌아와 소시에다드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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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쿠보 다케후사에게는 슬퍼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4일(한국시간) “일본으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에게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쿠보는 아시안컵을 마치고 최대한 빨리 스페인으로 돌아와 소시에다드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에 빛나는 일본.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현재 일본 대표팀 최고 에이스라고 꼽히는 쿠보를 필두로 엔도 와타루, 토미야스 타케히로, 미토마 카오루 등 유럽 축구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모두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다.


당연히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선정됐다. 글로벌 축구 매체 ‘스코어90’이 축구통계매체 ‘옵타’를 기반으로 공개한 우승 확률에서 무려 28%를 기록하며 유력한 우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중동 매체 ‘알 자지라’는 “2019년 대회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패한 일본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유력 후보다. 아시안컵 참가국 중 가장 높은 FIFA 랭킹(17위)의 소유자 일본은 라치오의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를 최종 명단에서 제외할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일본을 꼽기도 했다.


이라크,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묶인 일본. 어렵지 않게 선두로 16강행을 확정 지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고전을 면치 못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베트남과의 1차전에선 4-2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제공권과 세트피스에서 불안함을 노출했고 이라크와의 2차전에선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하며 조 1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인도네시아와의 3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2위를 확정 지었으나 우승 후보라기엔 의문이 남는 경기력이었다.


불안함은 토너먼트 단계에서도 이어졌다.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뒀으나 조별리그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온 골키퍼 불안 문제를 드러내며 실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결국 이란과의 8강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하며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했다.


일본의 탈락 소식과 함께 소시에다드가 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팀의 ‘에이스’ 쿠보를 빨리 복귀시키기 위함이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소시에다드가 특별한 귀국 계획을 준비 중이다. 그에게 후회할 시간은 없을 것이다. 구단은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도하와 마드리드 간 항공편을 줄이고 마요르카에서 그를 직접 만날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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