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大 무전공 학과 중도탈락, 평균보다 2~5배 높아

김윤정 2024. 2. 4. 0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학들이 교육부 지침에 따라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고 있지만, 주요 대학의 무전공 학과 중도탈락생 비율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대학별 공시를 분석한 결과, 인문·자연 통합 무전공 학과인 글로벌 인재학부에서 2022년 중도탈락한 학생 비율은 총 6.2%로 집계됐다.

고려대 인문·자연 통합 무전공학과인 자유전공학부의 중도탈락률은 5.8%로 같은 기간 학교 전체 평균 중도탈락률(3.4%)의 두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로학원 "희망과 미배정·의대 진학 등으로 추정"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대학들이 교육부 지침에 따라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고 있지만, 주요 대학의 무전공 학과 중도탈락생 비율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국공립대학교 인문대학장 협의회-전국사립대학교 인문대학장 협의회가 2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교육부가 추진하는 무전공 모집에 대한 전국 인문대학장의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대학별 공시를 분석한 결과, 인문·자연 통합 무전공 학과인 글로벌 인재학부에서 2022년 중도탈락한 학생 비율은 총 6.2%로 집계됐다.

이는 연세대 전체 학과의 평균 중도탈락률(3.0%)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중도탈락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유급 등으로 졸업하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고려대 인문·자연 통합 무전공학과인 자유전공학부의 중도탈락률은 5.8%로 같은 기간 학교 전체 평균 중도탈락률(3.4%)의 두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중도탈락률은 1.8%로 학교 전체평균(1.9%)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무전공 학과는 입학 당시 학과나 전공을 결정하지 않고 2학년 때 진로를 정하는 학과를 말한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대학 내 모든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유형1’과 계열·단과대 내에서 전공을 선택하는 ‘유형2’를 합해 모집인원 25%이상을 무전공·자유전공으로 선발하는 것을 목표로 무전공 선발 제도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고 융합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목적에 따라 각 대학에서 무전공 학과를 개설했지만, 현장에서는 학과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다른 학교 진학 등 의 이유로 그만두는 학생의 비율이 다른 과에 비해 더 높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계나 인문계로 입학 해 같은 계열 내에서 전공을 택하는 ‘계열 내 무전공 학과’의 중도탈락률도 다른 과 평균보다 높았다.

서울대 인문계열의 무전공 학과의 중도탈락률은 4.9%로 전체 과 평균보다 2.6배 높았다. 서울대 내 자연계열 무전공 학과인 첨단융합학부는 올해 처음 신입생을 모집해 중도탈락률이 집계되지 않았다.

연세대 자연계열 내 무전공학과인 융합과학공학부의 중도탈락률은 15.6%로, 인문계열 내 무전공학과인 융합인문사회과학부와 언더우드학부는 각각 4.8%, 7.8%를 기록해 전체 평균(3.0%)보다 높았다.

성균관대 자연과학계열 무전공 학과의 중도 탈락률은 14.2%로 전체 평균(3.2%)보다 4배 이상 높았다. 공학계열 무전공 학과의 중도탈락률은 12.4%, 인문과학계열은 6.3%, 사회과학계열은 6.1%로 나타나 평균보다 높았다. 서강대의 경우 인문학부 무전공 학과는 14.0%, 사회과학부는 10.3% 등으로 집계돼 평균(3.7%)의 3∼4배에 달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무전공 학과 입학 후 원하는 학과로 배정이 되지 않을 경우 적응하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는 것 같다”며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에는 의대 진학으로 진로를 변경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