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대통령 "25일 대선 연기...불출마 재확인"
마키 살 대통령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살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TV로 방영된 대국민 연설에서 "대선 최종 후보 발표 이후 논란이 있었던 관련 선거법을 폐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선거 전후 소송의 빌미를 만들어 선거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해칠 수 있다"며 "자유롭고 투명한 선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국민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7월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살 대통령은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새로운 선거 날짜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세네갈 헌법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여권 연합의 아마두 바 총리를 포함한 대선 최종 후보 20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여권 연합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야당 파스테프의 우스만 송코 대표의 이름이 빠져 야권에서 반발이 제기됐습니다.
1960년 독립 이후 군사정변 없이 대통령이 교체돼 온 세네갈은 서아프리카의 민주주의 모범 국가로 꼽힙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1일 송코 대표에 선고된 징역형에 항의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사흘간 이어지면서 최소 16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세네갈에서는 2021년 3월에도 송코 대표가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면서 촉발된 항의 시위가 격화해 시민 12명이 숨졌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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