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 연다던 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 첫 삽도 못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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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취약 노동자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관련 센터를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공사 첫 삽도 뜨지 못했다.
4일 울산 동구청·동구의회 등에 따르면 박은심 동구의원은 지난달 동구청에 서면 질의서를 통해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준공됐어야 할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조성사업이 지금까지 마무리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동구는 이달 중 입찰 및 업체 선정을 거쳐 다음 달 착공, 7월 준공해 8월에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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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실시설계 과정서 계획 변경 따라 지연돼 8월 개소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동구가 취약 노동자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해 말까지 관련 센터를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공사 첫 삽도 뜨지 못했다.
4일 울산 동구청·동구의회 등에 따르면 박은심 동구의원은 지난달 동구청에 서면 질의서를 통해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준공됐어야 할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조성사업이 지금까지 마무리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동구청은 박 의원에게 "실시설계 과정에서 내부 공간 활용계획에 변경이 있었다"는 요지의 답변서를 보냈다.
센터 4층에 노동기념관을 조성할 예정이었으나, 접근성과 수요 등을 고려해 노동기념관 대신 근골격계 재활센터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면서 사업이 지연됐다는 것이다.
동구는 이달 중 입찰 및 업체 선정을 거쳐 다음 달 착공, 7월 준공해 8월에 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수년간의 조선업 불황 동안 늘어난 하청·임시직 등 취약 노동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센터다.
동구는 당초 사업비 약 350억원을 들여 센터 조성을 위한 새 건물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건립 부지와 예산 등을 고려해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지난해 5월 계획을 변경했다.
동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는 서부동 사회적경제 일자리센터 건물에 지상 4층, 연면적 1천256㎡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생애 설계지원 및 비정규직센터, 여성새일센터, 강당, 공동회의실, 커뮤니티 실, 카페, 근골격계 재활센터 등을 갖춘다.
박은심 의원은 "지난해 추경에서 12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편성해줬다면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해 12월까지 마쳤어야 한다"며 "답변이 형식적이고 무성의한 것 같아 지연 사유에 대한 구정 질문을 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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