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서 추락, 3명 죽은 구급헬기 조종석에 거위 한 마리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1차 보고서에서 밝혀져
환자 수송후 귀환중 목장지대에서 추락.. 잔해 수습

[오클라호마시티=AP/뉴시스] 오클라호마 응급 구조 헬기가 1월 20일 추락한 현장 사진. 사고원인 조사 중에 조종사석의 제어 시스템 안에서 죽은 거위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고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가 2월 3일 발표했다. 2024. 02.0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지난 달 20일 미 오클라호마주 서부 지역에서 추락해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한 구급 헬리콥터기의 잔해 속 조종 시스템 부근에서 죽은 거위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고 미 연방 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가 3일(현지시간)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NTSB는 추락 원인 추정에 대해서는 아무런 직접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거위 한 마리가 헬기 조종 시스템 안에서 발견되었고 다른 여러 마리도 잔해가 있는 지상에서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NTSB는 완전한 원인 추정 보고서가 작성되는 데에는 최대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1월 20일 오클라호마 시티 서쪽 97km 지점의 하이드로 부근 목장에서 추락했다. 이 헬기는 오클라호마 시티의 한 병원에 응급환자를 후송한 뒤에 웨더포드의 기지로 귀환하는 중이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기장과 에어 에박 라이프팀 응급구조사 소속의 간호사와 구조원 등이 모두 사고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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