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침체한 1913 송정역 시장, 야시장으로 도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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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 역사를 지닌 광주 1913 송정역 시장이 야시장으로 재도약을 시도한다.
4일 광주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1913 송정역 시장 야시장 개장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상인회, 광산구의회 경제복지위원회, 관련 공무원이 참여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또다시 침체기에 빠진 1913 송정역 시장을 야시장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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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11년 역사를 지닌 광주 1913 송정역 시장이 야시장으로 재도약을 시도한다.
4일 광주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2일 1913 송정역 시장 야시장 개장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가 열렸다.
상인회, 광산구의회 경제복지위원회, 관련 공무원이 참여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또다시 침체기에 빠진 1913 송정역 시장을 야시장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광주의 관문인 송정역 맞은편에 자리한 송정역 시장은 1913년 문을 연 송정역전매일시장에 뿌리를 둔다.
2000년대 들어 상권이 죽어가던 역전 재래시장은 현대카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2016년 4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되살아났다.
한때 하루 평균 방문객 7천명을 기록하며 '핫플레이스'로 부상했으나, 지원사업 종료와 코로나19 대유행 등을 겪으면서 다시 불황의 늪에 빠졌다.
지금은 전체 점포 84개 가운데 13개가 비어있으며, 저녁 6시가 넘으면 대부분 점포에 불이 꺼진다.
상인회와 광산구의회는 300m 남짓한 짧은 동선, 여느 전통시장에 비해 작은 규모 탓에 다양성이 부족해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다시 방문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야시장을 통해 다양한 유행을 갖춘 외부 사업자들도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는 등 경쟁력 강화 방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공병철 광산구의원은 "행정과 재정의 지원, 제도 정비 등으로 1913 송정역 시장에 야시장이 열리도록 실질적인 후속 단계들을 밟겠다"고 약속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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