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등 잇딴 금융사고에···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고객 입장서 사회적 흐름 읽어야”

신한금융, '고객중심 긴급 점검회의' 개최
“모든 가치 판단 기준은 ‘고객’ 돼야”

1월 4일 개최된 신한경영포럼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고객 중심’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금융그룹

[서울경제]

“고객 입장에서 사회적 흐름을 먼저 읽는 것이 사고 예방의 출발점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고객 중심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긴급 점검회의는 최근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 논란, 횡령 등 내부통제 미비 사고, 금융 전산 오류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터지자 이를 되짚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진 회장과 고객 중심 경영 유관 부서 최고책임자 40여 명이 참가했다.

진 회장은 “사회적 요구와 트렌드 변화에 따라 사건·사고들도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며 “경영진은 정해진 규제 준수뿐 아니라 사회적 흐름을 먼저 읽고 해석하는 전략 수립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입장에서는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은 작은 부분도 고객은 중요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은 반드시 ‘고객’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