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였다면 죽여버렸을 것!"…리버풀 전설이자 주장, 래시포드 맹비난! "정말 멍청하고 창피해, 퍼거슨 경은 용납하지 않았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논란이 멈추지 않고 있다. 래시포드는 역대급 문제아로 찍혔다. 나이트 클럽 논란, 인성 논란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FA컵 32강 뉴포트 카운티와 경기를 앞두고 래시포드는 나이트클럽에서 포착됐다. 훈련에 불참했다. 구단에는 아프다고 거짓말을 한 것도 탄로 났다. 맨유는 징계를 결정했고, 65만 파운드(11억원)의 벌금을 물기로 했다.
이번이 한 번이 아니다. 올 시즌만 해도 두 번째 나이트클럽 논란이다. 그러자 많은 이들이 래시포드 비판에 나섰다. 맨유 팀 동료들이 래시포드를 왕따시키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래시포드를 방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등장했다.
EPL 전설 앨런 시어러, 맨유의 전설 로이 킨 등이 래시포드 비판에 동참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전설이 래시포드를 맹비난했다. 리버풀의 전설이자 주장이었던 그레임 수네스다.
수네스는 1978년부터 1984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미드필더였다. 그는 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 리버풀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또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리버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수네스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래시포드는 정말 멍청하고 창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래시포드의 커리어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내가 리버풀의 라커품에 있었을 때, 팀 동료가 이렇게 행동을 했다면, 우리가 어떻게 말해야 했는지 생각할 수 있다. 나는 그가 그런식으로 행동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를 바보, 멍청이라고 불렀을 것이다. 그리고 그를 죽여버렸을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그는 우리 라커룸의 모든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조롱을 당했을 것이다. 리버풀 라커룸에서도 적절한 시간에 밤을 즐겼다. 그렇지만 래시포드처럼 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수네스는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이름도 꺼냈다.
그는 "퍼기 경은 분명히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을 것이다. 퍼기 경의 라커룸에서는 같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퍼기 경이 있었다면 선배 선수들이 래시포드의 행동을 지적했을 것이다. 지금 맨유 선배들도 그를 돌보고, 그가 정말 필요로 하는 조언을 해야 한다"이라고 지적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그레임 수네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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