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애크먼 지지 후보, 하버드대 이사 진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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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헤지펀드계 거물 빌 애크먼이 미국 명문 하버드대 이사진에 자신들이 지지하는 인물을 포함하려고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버드대의 운영위원회인 '하버드 감독 이사회'가 지난 2일 공석이 된 5명의 이사 후보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저커버그 지지하는 1인과 애크먼의 지지를 얻은 4명의 후보는 등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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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헤지펀드계 거물 빌 애크먼이 미국 명문 하버드대 이사진에 자신들이 지지하는 인물을 포함하려고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버드대의 운영위원회인 ‘하버드 감독 이사회’가 지난 2일 공석이 된 5명의 이사 후보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저커버그 지지하는 1인과 애크먼의 지지를 얻은 4명의 후보는 등록에 실패했다.
하버드 감독 이사회는 하버드대 총장 채용을 승인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운영 기관이다. 이사회 인원은 총 30명으로 매년 5명을 새로 뽑는다. 후보 등록을 위해서는 하버드대 졸업생 3238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두 사람이 지지하는 후보는 이에 못 미치는 표를 얻었다. 저커버그가 지지하는 후보였던 샘 레신은 하버드대 졸업생 2901명으로부터 표를 얻는 데 그쳤고, 애크먼이 지지하는 4명의 후보 역시 2300~2700표를 얻으면서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애크먼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하버드 교내에서 ‘반(反)유대주의’ 논란이 일자, 반유대 총장 퇴출 운동을 이끌었고 결국 클로이 게이 전 총장은 사임했다. 현재 하버드대 재단 이사회는 차기 총장을 물색 중이라, 애크먼이 총장 임명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하버드대 감독 이사회에 자신이 지지하는 인물을 포함하려고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애크먼이 지지하는 인물이 하버드 감독 이사회 후보에 등록하지 못했다는 것은 애크먼의 반유대 총장 퇴출 운동에 대해 대중의 지지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하버드대 출신으로 2004년 하버드대를 중퇴하고 페이스북을 설립했다.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인 챈은 인공지능(AI) 연구를 위해 하버드대에 기부했다. 애크먼 역시 하버드대 출신으로 하버드대 기부자 중 ‘큰손’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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