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탈락' 일본 주장 "내 책임이다...이란이 더 잘했다" 인정

김대식 기자 2024. 2. 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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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도 와타루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일본의 주장인 엔도는 "조건은 이란도 같았다. 이란이 더 잘했다. 이런 어려운 경기에서는 컨트롤할 힘이 필요했다.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국가와의 대결이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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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엔도 와타루는 결과를 받아들였다.

일본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이란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일본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전만 해도 일본이 이란보다 우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일본은 수비에서는 압박, 공격에서는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이란을 압도했다. 선제골까지도 나왔다. 전반 28분 모리바 히데마사가 중앙으로 파고 들어서 이란의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어냈고, 직접 마무리까지 성공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란은 일본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제대로 된 반격도 해보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는 전반전과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 전개됐다. 일본은 이란이 힘을 앞세워 경합을 시도하자 점점 분위기를 내주기 시작했다. 이란이 후반 10분에 터진 모하마드 모헤비의 동점골로 경기를 완벽히 주도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전반전의 이란처럼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팽팽하던 1-1의 균형은 경기 종료 직전 무너졌다. 이란의 크로스가 일본의 페널티박스로 투입됐을 때 일본 선수들은 순간 공을 처리하는 걸 미뤘다. 이때 호세인 카나니가 투지를 발휘했고, 이타쿠라 코가 견제를 시도하다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부담스러운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이란이 일본을 침몰시켰다.

경기 후 일본의 주장인 엔도는 "조건은 이란도 같았다. 이란이 더 잘했다. 이런 어려운 경기에서는 컨트롤할 힘이 필요했다.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국가와의 대결이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엔도는 이제 리버풀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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