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로 끝을 봤다” 제시·최강희·김숙, 女스타들의 당당한 흡연·금연 고백[Oh!쎈 이슈]

강서정 2024. 2. 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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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과거에는 여자 연예인들이 흡연에 대한 고정관념, 이미지 관리 때문에 이와 관련한 발언을 하는 걸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흡연을 했다고 밝히는 것부터 금연에 성공했다고 밝히는 등 당당하게 고백하는 분위기고 대중도 이들의 고백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제시 “전자담배 끊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멤버들이 최근 홀로서기에 나선 가수 제시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설을 앞두고 ‘설에 혼자 뭐하니?’라는 주제로 멤버들은 한복을 입고 제시를 찾아갔다. 이날 제시가 명절에 혼자 있어 외롭다고 밝혔다. 

제시가 이야기를 하던 중 유재석은 테이블에 놓인 뭔가를 보고 “이거 방송에 나가도 되냐”고 물었다. 알고보니 캔들용 라이터를 전자담배로 착각한 것. 이에 제시는 “전자 담배 끊었다”고 말했고, 하하는 “설마 제시가 여기 앉아서 이렇게 전자 담배를 피겠냐”고 핀잔을 줘 웃음을 줬다.

앞서 제시는 방송에서 흡연과 금연을 고백했던 바. 2022년에는 tvN 예능 ‘식스센스3’에서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나 담배 끊었다”고 금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제시는 “아기를 낳고 싶다. 난자 냉동을 계획중”이라며 “시간이 없어서 안 했는데 이제 알아볼 계획”이라고 2세를 위해 담배를 끊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최강희 “술·담배 끊고 다 해결된 줄”

배우 최강희는 2022년 9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에서 “담배를 끊고 싶은 일반인들이 내 영상을 많이 봤다. ’이 방법이 좋은 거 같다’고 해서 ‘아 정말 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흡연과 금연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강희는 “나는 저때 완전 거룩해진 줄 알았다. 고민이 있었는데 술, 담배 끊고 우울증도 나으면서 다 해결된 줄 알았다. 다른 사람이 된 줄 알았는데 똑같은 죄로 다시 넘어졌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 김숙 “담배근 있다”

개그우먼 김숙은 2020년부터 유튜브 예능 ‘비보 TV’를 통해 여러 차례 흡연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해에는  “노담, (금연)성공의 아이콘이다”라는 송은이의 말에 “금연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꿈이다. 솔직히 누구보다 (담배를) 많이 피웠고, 남부럽지 않게 피웠다. 자격 있다”고 밝혔다.

이후 “담배로는 끝을 봤다. 물레방아까지 다 할 수 있었다”라며 “언니에게 개인기를 많이 보여줬다. 잔도너츠, 큰도너츠 잘 만들었다. 금연광고는 욕심난다. 유재석 선배도 말씀하셨지만 어디가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그런데 금연 광고는 욕심이 난다”라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김숙은 “근육 중에 전완근이 있듯 담배를 오래 피웠던 사람은 ‘담배근’이 있다”라며 “두 번째와 세 번째 손가락에 뭘 껴도 빠지지 않는 근육이 발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절친한 송은이가 김숙에게 볼펜을 주며 테스트에 나섰고, 김숙은 “담배근이 있다”는 오른손에 볼펜을 쥐고 쉽게 빠지지 않는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다. 

♦︎ 조혜련 “담배 끊었다”

개그우먼 조혜련도 방송에서 흡연했던 과거를 밝혔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대화 도중 조혜련이 목소리를 가다듬자 유재석은 “대감님인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조혜련은 “담배 끊었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참 누나하고 많이 피웠다. ‘재석아 한 대 하러 가자’ ‘라이터 좀 갖고 와’라고 했다”고 과거를 소환해 눈길을 끌었다.

♦︎ 신기루  “습관처럼 전자담배 앞에 두고”

개그우먼 신기루도 유튜브, TV 등에서 흡연 사실을 밝혔다. 지난해 JTBC 예능 ‘짠당포’에 출연한 신기루는 “내가 ‘터키즈’에 나갔을 때 습관처럼 전자담배를 앞에 두고 고기를 먹는 게 화제가 됐다”며 “시아버님이 일하는 곳의 동료들이 ‘며느리가 담배를 피워?’라고 말씀하셨다는데 우리 아버님은 ‘우리 며느리한테 담배 한 갑 사줬느냐’는 말씀을 하셨다더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앞서 2021년 7월 공개된 유튜브 ‘스튜디오 와플-터키즈’에 출연한 신기루는 한 고깃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어먹으며,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음을 알렸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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