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금지약물 징계' 경험 우완 불펜 산토스 트레이드로 영입…유망주 2명+지명권 내줬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가 불펜 강화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한 소식통에 따르면 시애틀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우완 구원투수 그레고리 산토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시애틀은 산토스를 영입하는 대가로 우완 투수 프리랜더 베로아, 외야수 잭 델로치 그리고 2024 드래프트 전체 69순위 지명권을 내줬다. 양 구단은 아직 거래를 발표하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산토스는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와 손을 잡았다. 이후 2년 뒤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산토스는 2021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1년 4월 2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처음 등판해 1이닝 2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5일 마이애미전에서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책임지지 못하고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1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받지 못했는데, 6월 말 금지약물 적발로 80경기 징계까지 받게 됐다. 2022년 복귀한 산토스는 2경기 3⅔이닝 3사사구 2탈삼진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양도지명(DFA) 됐는데, 웨이버 클레임으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에서는 많은 등판 기회를 받았다. 60경기에 나와 2승 2패 6홀드 5세이브 66⅓이닝 22사사구 66탈삼진 평균자책점 3.39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시즌 막판 어깨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반대급부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게 된 베로아는 2023년 말 시애틀 유망주 랭킹 15위에 오른 선수다. 지난해 2경기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탈삼진과 볼넷 모두 3개씩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21승 1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으며, 124경기 등판 중 77경기가 선발 등판이었다.
델로치는 좌투좌타 외야수이며 2024년 시애틀 유망주 랭킹 25위에 올랐던 선수다. 지난 시즌 트리플A로 승격돼 타율 0.286 23홈런 88타점 OPS 0.8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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