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쳐도 6%인 이준석·이낙연 신당…제3지대 동력 위기[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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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창당을 추진 중인 신당의 지지율을 합쳐도 10%가 채 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개혁신당 쪽에서 이낙연 전 대표 쪽에 비판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도 대응을 이어가는 걸 보면 유권자들은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가 안 되겠구나'란 판단을 할 것"이라며 "제3지대에 대한 동력이 별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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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컨벤션 효과 끝났다”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창당을 추진 중인 신당의 지지율을 합쳐도 10%가 채 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컨벤션 효과가 사라졌다”며 이른바 ‘제3지대’의 동력 위기에 대한 경고가 나온다.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에 대한 2월 1주 차 정당 지지도는 각각 3%로 집계됐다.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을 합쳐도 산술적으로 6%에 그치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4%, 민주당은 35%, 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은 각 1%, 무당층은 2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창당 직전 복수의 여론 조사에서 7~11%가량이 지지율을 얻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조사를 통해 신당의 ‘컨벤션 효과가 끝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제3지대 신당들의 지지율 저조 원인으로 극단적인 정치 진영의 양극화를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원래 신당이란 건 창당 직전에 지지율이 제일 높고, 창당 후엔 지지율이 떨어진다”며 “제3지대가 되기 위해선 정치적 양극화가 지금처럼 심해선 안 된다. 애초부터 예견됐던 위기”라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도 “진영마다 총결집 상태가 유지되고 있어서 제3지대의 틈새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타개책이라고 하면 제3지대의 통합인데, 현실적으로 통합 후 시너지가 발생할지는 조금 미지수”라고 진단했다.
또한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 사이 불협화음을 원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개혁신당 쪽에서 이낙연 전 대표 쪽에 비판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 측에서도 대응을 이어가는 걸 보면 유권자들은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가 안 되겠구나’란 판단을 할 것”이라며 “제3지대에 대한 동력이 별로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공약만 가지고는 제3지대를 평가하긴 어렵다”며 “커다란 가치를 내걸어야 양쪽 정당에 플러스가 될 텐데 현재까진 그런 게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와 관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일 YTN과 인터뷰에서 “같은 회사인 갤럽에서 이틀 전에 했던 조사에서는 8%가 나왔다”며 “이준석 신당으로 조사하다가 개혁신당으로 가면서 당명인지도가 좀 차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신당은 지금 이낙연 신당 이름으로 조사되지 않았나”라며 “아마 저희가 창당이 완료됐기 때문에 당명이 알려지는 기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상대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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