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설 연휴 계기 국면 전환 시도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전 마지막 명절인 설 연휴(9~12일)를 앞두고 동시에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들과 소통해 설 연휴 밥상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정치인의 기본"이라며 "(다만 이런 노력이) 효과를 거두려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무슨 얘길 하는지 그 내용과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일 뉴스1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방송공사(KBS)와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녹화본은 설 연휴 전인 7일 방송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김 여사 의혹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이 녹화 방송 대담을 선택한 것도 최대한 정제된 발언을 통해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가 '몰카'라는 불법적 방식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을 설명하고, 관련 문제 재발을 막을 방안으로 제2부속실을 설치하고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겠다는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민감한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로 한 것으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하락 곡선을 그리는 윤 대통령 지지율도 고심이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결과와 직결되는 만큼, 정부에 대한 평가가 계속해서 악화하면 여당에도 부담이 된다. 따라서 설 연휴 직전 유감 표명을 하면서 부담을 덜어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9%로 전주 대비 2%포인트(p) 하락했다. 30% 지지선이 무너진 것은 9개월여 만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2주 연속 63%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방송되는 7일 한 위원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한 위원장이 기조 발언을 하고 언론인들로 구성된 패널들과 토론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총선 승리 전략, 경기도 재편, 선거제, 정치 개혁 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김 여사 의혹에 대한 당의 대응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윤 대통령과의 갈등이 불거졌던 만큼 당정 관계에 관한 입장도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국민들과 소통해 설 연휴 밥상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정치인의 기본"이라며 "(다만 이런 노력이) 효과를 거두려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무슨 얘길 하는지 그 내용과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