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서 ‘계륵’ 신세 전락…이미 EPL 구단과 접촉했다

이정빈 2024. 2. 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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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하피냐(27)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번 시즌 라민 야말(16)의 등장으로 자리를 뺏긴 하피냐는 부상까지 겹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3일(한국시간) "야말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하피냐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하피냐는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싶어 하지만, 그는 상당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이 오면 하피냐에 대한 제안을 고려할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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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르셀로나에서 하피냐(27)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이번 시즌 라민 야말(16)의 등장으로 자리를 뺏긴 하피냐는 부상까지 겹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피냐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진 가운데, 토트넘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그의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 중이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3일(한국시간) “야말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하피냐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하피냐는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싶어 하지만, 그는 상당한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이 오면 하피냐에 대한 제안을 고려할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던 하피냐는 이번 시즌엔 존재감이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시즌 초반부터 컨디션 난조를 겪더니 근육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을 이탈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그의 경기당 출전 시간은 49.6분으로 확실한 주전 선수와는 거리가 멀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이 여유롭지 않아 일부 선수를 판매할 수 있다는 소식이 꾸준히 들려오는데, 하피냐가 가장 유력한 판매 대상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부터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는 하피냐를 보내면 상당한 금액을 얻어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피냐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당시 6,000만 유로(약 866억 원) 이적료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의 가치를 영입한 이적료보다 더 높게 책정하며, 상당한 이익을 얻길 바라고 있다. 앞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거액을 준비해 하피냐 영입에 도전했지만, 선수 본인이 바르셀로나 잔류를 강력히 바라 거래가 이뤄지진 않았다.

현재 하피냐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 토트넘을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다. 이미 토트넘은 하피냐의 에이전트에게 연락해 선수의 정보를 얻었다. ‘렐레보’는 “토트넘을 포함한 프리미어리그 2개 구단이 하피냐의 측근과 접촉해 선수의 상황을 파악했다. 현재 하피냐는 야말이 자신보다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소식을 더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하피냐는 아바이, 스포르팅 CP, 스타드 렌,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2022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측면에서 왼발 킥과 기술적인 드리블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그는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인정받는 수준급 공격 자원이었다. 특히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서 11골(3도움)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달성했다.

하피냐는 바르셀로나 이적 후에도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적잖은 공격포인트를 생산했지만, 경기 영향력이 크게 떨어지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번 시즌엔 부상까지 겹쳐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고, 결국 깜짝 등장한 야말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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