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실마리 찾은' 남지성-송민규, 데이비스컵 복식 승리

남지성(복식 140위, 세종시청)과 송민규(복식 399위, KDB산업은행)가 2024 데이비스컵 최종본선진출전에서 복식 1승을 따내며 3년 연속 본선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남지성과 송민규는 4일 캐나다 몬트리올 IGA 스타디움에서 열린 복식에서 바섹 포스피실(복식 576위)과 알렉시스 갈라노(복식 553위)에게 6-4 6-7(4) 6-3으로 승리했다.

남지성과 송민규는 2022년 오스트리아, 2023년 벨기에 그리고 올해 캐나다까지 최종본선진출전 복식에서 모두 승리했다.

대표팀은 3일 단식 2경기에서 패배하며 타이스코어 0-2로 몰렸지만 복식에서 승리하며 단식 3경기로 승부를 이어간다.

단식 3경기에서 각국 1번 선수 홍성찬(세계 224위, 세종시청)과 가브리엘 디알로(세계 132위)가 맞붙는다.

홍성찬이 승리할 경우 권순우(세계 700위)가 마지막 단식 4경기에 출전한다. 상대는 바섹 포스피실(세계 486위)이다.

전 복식 세계 4위 출신 포스피실이 수준 높은 복식 경기력을 펼쳤지만 남지성-송민규가 모든 서비스게임을 지켜내며 승리했다.

1세트 초반부터 브레이크에 성공한 남지성-송민규는 이어진 서비스게임에서 맞은 브레이크 위기를 침착하게 넘겼다.

남지성-송민규는 이후 지난 2년 데이비스컵 경험을 바탕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팽팽한 흐름 속에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남지성-송민규는 첫 포인트부터 미니 브레이크에 성공했지만 상대적 약체였던 갈라노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 2번째 게임에서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남지성-송민규는 첫 서비스게임을 다소 어렵게 지켜냈지만 이어진 상대의 서비스게임에서 더블 브레이크 포인트를 창출했다.

포스피실이 서브포인트 2개로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남지성과 송민규가 갈라노에게 집중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남지성과 송민규는 이어진 서비스게임에서 한 차례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넘긴 뒤 침착하게 모든 서비스게임을 지켜냈고 송민규가 마지막 포인트를 서브에이스로 마무리 지으며 승리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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