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싱크탱크 “ 中 인구, 2035년에 14억명 아래로 떨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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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구가 2035년이 되면 저출산 여파로 인해 14억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지난달 30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출산율 감소와 고령자 사망 증가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며 "현재 14억1000만명 수준인 중국 인구는 2035년, 13억9000만명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중국은 당분간 세계 2위 인구 대국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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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구가 2035년이 되면 저출산 여파로 인해 14억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지난달 30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출산율 감소와 고령자 사망 증가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하며 “현재 14억1000만명 수준인 중국 인구는 2035년, 13억9000만명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중국은 당분간 세계 2위 인구 대국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IU는 중국의 신생아 수 감소가 인구 감소의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EIU는 2024년과 2025년에 일시적으로 증가하겠지만,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가 출산율 높이기에 힘을 쏟고 있지만, 출산율이 낮은 이유는 경제적 비용 때문이기에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다. EIU는 “중국의 젊은이들은 결혼을 미루고 있고, 어떤 이들은 가정을 꾸리는 것을 포기하고 있다”며 “출산율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결혼이 늦어지면 출산율도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중국은 2013년과 2015년 산아 제한 정책을 잇달아 완화했지만 둘째 아이 이후 출산율은 정체돼 있다.
낮은 출산율과 늘어난 수명은 공중보건의 발달과 맞물려 노인인구 비율의 증가를 낳고 있다. EIU는 2035년까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4억5000만명 이상으로 늘면서 전체의 32.7%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했다. 65세 이상 인구만 놓고 봐도 25.1%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인구 비율이 늘고 있는 것과 반대로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가족 구성원 수는 줄고 있다. 2020년 인구 조사에서 2인 이하 가구는 57%에 달했고 1인 가구는 2010년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다. EIU는 “이는 선진국에서 관찰되는 인구통계학적 패턴과 일치하지만, 중국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다”며 “중국의 높은 독신율에는 높은 교육 수준과 경력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 개성 중시 풍조로 인해 결혼을 미루는 현상이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17일, 신생아 수가 2년 연속 1000만명을 밑돌아 총인구가 지난해 말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다고 지난달 17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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