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데이즈'·'파묘' 유해진의 극과 극 얼굴 [N초점]

고승아 기자 2024. 2. 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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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2월, 두 편의 영화로 동시에 관객들을 만난다.

최근 '올빼미' '달짝지근해: 7510' 등 스크린에서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유해진은 영화 '도그데이즈'와 '파묘'를 통해 극과 극 얼굴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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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데이즈'(위쪽)와 '파묘' 유해진 스틸컷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유해진이 2월, 두 편의 영화로 동시에 관객들을 만난다. 최근 '올빼미' '달짝지근해: 7510' 등 스크린에서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유해진은 영화 '도그데이즈'와 '파묘'를 통해 극과 극 얼굴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먼저 유해진은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의 따뜻한 분위기로 설날 연휴 관객들을 찾는다. 오는 7일 개봉하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엄마, 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유해진이 분한 '민상'은 영끌로 마련한 건물이 너무나 소중하지만 직장에선 치이기 바쁜 평범한 직장인이다. 계획형 싱글남 민상은 자신의 계획을 벗어나는 일이 발생하면 한껏 예민해지지만 속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인물로, 개를 싫어하지만 자신의 건물 1층에 세를 든 동물병원 때문에 속을 썩인다. 유해진은 이를 특유의 일상 연기로 겉으로는 퉁명스럽고 다소 까칠하지만 따뜻한 속정을 지닌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유해진과 극중 인물들과의 따뜻한 케미스트리를 발휘해 영화의 재미를 이끈다. 유해진은 자신의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건축가 민서로 분한 윤여정과의 첫 만남에서 보여주는 케미와 더불어, 사사건건 부딪치는 동물병원 원장 진영 역의 김서형과 티격태격하면서도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를 펼친다. 여기에 묘하게 닮은 듯한 강아지 차장님과의 케미도 선사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도그데이즈' 유해진 스틸컷

'도그데이즈'에 이어 유해진은 한층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파묘'(감독 장재현)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유해진은 '파묘'에서는 예를 갖추는 장의사 '영근'으로 분한다. 영근은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는 오랜 파트너이자 이장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프로 장의사다. 우리나라 최고 장의사에게 직접 유골 수습하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던 유해진은 디테일을 살려냈다는 후문이다. 섬세함을 확실하게 살려낸 유해진은 장의사 영근을 완벽하게 완성해 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낼 전망이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 제작보고회에서 "(유해진이 연기한) 영근은 가장 정확하게 관객과 가장 가까이 있는 관객들이 느끼는 대로 흘러가는, 관객과 가장 가까이서 관객을 안내해 주는 캐릭터를 해주셨다"며 "그래서 저도 감탄을 많이 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유해진 소속사 어썸이엔티 관계자는 "극과 극 작품에 출연하며 치밀한 분석과 고민을 거듭한 유해진은 '도그데이즈'의 민상과 '파묘'의 영근 두 캐릭터의 표정은 물론 눈빛과 걸음걸이 등 디테일한 설정의 차이를 두며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도그데이즈' 속 예민하고 까칠하던 민상이 서서히 마음을 여는 과정에서 유해진은 극 초반과 다르게 한층 밝고 순해진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며 "반면, 베테랑 장의사를 연기한 '파묘'에서는 극이 전개될수록 보이는 영근의 모습은 예측 불가한 전개 속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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