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르단 꺾고 결승 진출 확률 ‘69.6%’... 우승할 확률은?

대한민국 손흥민과 황희찬이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를 거둬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며 얼싸안고 있다. /뉴스1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 확률이 70%에 육박한다는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옵타는 3일 한국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을 꺾을 확률을 69.6%로 추산했다. 한국은 이날 8강전에서 호주를 2-1로 제압해 4강에 올랐다. 옵타는 이 경기에서 한국이 호주를 이길 확률은 47.3%, 호주가 한국을 이길 확률은 52.7%로, 호주의 근소한 우위를 점친 바 있다.

준결승전 상대는 타지키스탄을 1-0으로 꺾은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지난달 20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한국과 2-2로 비겼다. 당시 한국은 1-2로 뒤지다가 후반 추가 시간 황인범(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이어지며 어렵게 무승부를 만들었다.

요르단은 8강전에서 주축 선수들의 경고 누적으로 악재를 맞았다. 공격수 알리 올완과 수비수 살림 알아잘린이 한국과의 4강전에 뛰지 못하게 됐다. 한국도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4강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호주전 승리로 우승 확률도 올랐다. 옵타는 한국의 우승 확률을 전체 1위인 33.6%로 추산했는데, 이는 대회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 매체들의 분석처럼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 한국 대표팀은 2015년 이후 9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전에 오른다. 당시 대표팀은 결승에서 호주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을 비롯해 요르단, 카타르, 이란이 4강에 진출하면서 대진표가 완성됐다. 호주를 꺾은 한국은 타지키스탄에 승리한 요르단과 7일 0시 맞붙는다. 우즈베키스탄을 이긴 카타르는 8일 오전 0시 일본을 제압한 이란과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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