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이 한 팀에?' PSG, 역대급 코리안 듀오 결성 도전하나..."음바페를 대체할 이상적인 프로필"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연장 전반 손흥민이 역전골을 만든 뒤 환호하고 있다. 알와크라(카타르)=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2.02/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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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한국 팬들이 꿈에서만 상상했던 이강인과 손흥민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파리 생제르맹(PSG)이 꿈꾸고 있다.

프랑스의 '풋01'은 3일(한국시각) 'PSG의 손흥민을 꿈꾸는 나세르 알 켈리이피'라며 PSG의 이적시장 계획에 주목했다.

PSG는 이번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한국 팬들을 놀라게 할 영입을 단행했다. 바로 이강인이었다.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강인의 재능에 주목하며 그를 PSG로 데려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재능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다재다능함과 뛰어난 공격력, 지치지 않는 수비 가담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신임 속에 꾸준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을 향한 인기도 엄청났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PSG는 르아브르와의 경기에서 한글로 인쇄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다. 이는 필드 위의 좋은 선수이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이강인 영입 이후 한국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르크 데 프랭스의 팬들과 구단 SNS에 팬 유입 증가로 이미 관심이 나타났다. 이강인의 유니폼은 적어도 킬리안 음바페의 이름으로 팔리는 유니폼과 같은 수준으로 팔리고 있다'라며 이강인의 엄청난 인기 수준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리그앙도 이강인의 인기에 크게 주목했으며, 프리시즌 동안 진행한 일본 투어에서도 이강인을 향한 뜨거운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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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영입을 통해 아시아 시장 개척까지 성공한 PSG는 추가적인 아시아 선수 영입을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힐 생각이다. 그중에서도 손흥민이 영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풋01은 '이강인은 2000만 유로라는 말도 안 되는 가격에 영입되어 마케팅 혁명을 일으켰다. 이강인은 엔리케의 로테이션에 중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스포츠적인 공헌 외에도 PSG를 기뻐하게 할 마케팅과 재정 수준에 기여했다. 그의 영입 이후 PSG는 아시아 시장에서 수익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PSG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시아에 활발히 움직일 것이다. 그들은 한국인을 포함해 한 명의 아시아 선수를 데려올 것이 확실하다. 파리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에게 시선이 쏠릴 예정이다. 그는 음바페를 대체할 이상적인 프로필을 갖고 있다. 이미 손흥민은 과거에도 PSG 이적에 언급된 바 있으며, 알 켈라이피 회장과 루이스 캄포스는 지금이 아니면 그를 데려올 수 없을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PSG가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최근 프랑스 유력언론 RMC 스포츠 소속 다니엘 리올로 기자도 보도를 통해 PSG가 오는 여름에도 아시아 선수 영입을 노릴 것이라는 보도가 전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거론되며 PSG의 여름 이적시장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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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주장으로 맹활약 중인 손흥민은 팀에서의 입지와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고려하면 영입하기 쉬운 대상은 아니다. 다만 손흥민은 올 시즌 이후 토트넘과의 계약이 불과 1년 남는다.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만, 아직 진전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자본을 갖춘 PSG가 손흥민 영입에 도전한다면 토트넘도 손흥민 이적에 대해 고민할 여지가 생길 수도 있다.

풋10은 또 다른 후보로는 김민재도 언급했다. 다만 김민재의 경우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체결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설득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강인 효과로 톡톡히 효과를 본 PSG가 아시아 선수, 특히 한국 선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국 팬들이 꿈에 그리는 이강인과 손흥민의 호흡을 PSG에서 볼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이 가까워질수록 팬들의 기대는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