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F’ 확실→“모든 것이 기대 이상” 강점 경쟁심→NC 1선발 예약 카스타노, 페디 지울까 [SSinAZ]

김민규 2024. 2. 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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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기대 이상이다."

카스타노는 "NC 동료들이 너무나도 잘 해준다. 특히 투수조 최고 맏형인 이용찬 선수가 많은 것을 알려주고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와라'고 했다. 그리고 이재학은 처음 만났는데 서로의 가족 얘기도 하고 사람처럼 대해 준다. 가장 웃긴 친구는 한재승 선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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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가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 |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투산=김민규 기자] “모든 것이 기대 이상이다.”

그야말로 적응력 ‘갑(甲)’이다. 몇몇 선수들은 “수년을 함께해 온 것 같다”며 한목소리다. 그만큼 친화력이 좋다는 의미다. 올시즌 NC 1선발을 예약한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30)의 얘기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지 불과 사흘됐지만 카스타노는 이미 NC 인기인이 됐다. MBTI(성격유형검사)를 해본 적 없다고 했지만 ‘F’(사람들과 긴밀한 관계를 더 중요시하는 성격)는 확실해 보인다.

카스타노는 3일(현지시간) NC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 투산 리드 파크 에넥스필드에서 만나 캠프에 참여한 소감과 KBO리그에 대한 기대와 목표 등을 밝혔다.

카스타노는 “지금까지 모든 것이 기대 이상이다”고 운을 떼며 “구단에서 나와 가족들을 위한 배려 등 모든 것이 좋았고, 코치님들이 나를 대해주는 것 모두 기대 이상이다. 이제 사흘 됐는데 너무나도 재밌게 지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벌써부터 NC 인기인이 됐다. 선수들과 웃으며 장난도 치고, 많은 얘기를 나누는 등 모르는 이가 봤다면 수십년 우정을 쌓은 사이 같다.

카스타노는 “NC 동료들이 너무나도 잘 해준다. 특히 투수조 최고 맏형인 이용찬 선수가 많은 것을 알려주고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찾아와라’고 했다. 그리고 이재학은 처음 만났는데 서로의 가족 얘기도 하고 사람처럼 대해 준다. 가장 웃긴 친구는 한재승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재승 별명이 터미네이터인데, 투수조 분위기를 책임지는 것 같다. 이들 때문에 너무 즐겁게 전지 훈련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NC 새 외국인 투수 대니얼 카스타노. 사진 | NC 다이노스


이 같은 친화력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이해와 공감’을 꼽았다. MBTI에서 확실한 ‘F’였다.

MBTI를 묻는 질문에 카스타노는 “해본 적이 없다. 한국에 가면 꼭 해보고 싶다. 내 아내가 좋아할 것 같다”고 웃으며 “나는 항상 겸손하게 사람을 대한다. 또 대화할 때도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고 공감해주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빨리 친해질 수 있는 것 같다. 또 한국 선수들과 문화를 잘 알아야 하니깐 먼저 다가가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NC에서 ‘20승·209K’를 적은 에릭 페디에게 KBO 리그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페디와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지인 찬스’로 연락해 조언을 구했다는 것.

카스타노는 “캠프에 오기 전 페디에게 KBO 얘기를 들었다.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닌데 예전에 상대 팀으로 만난 적이 있고, 내 친한 동료가 페디의 친구여서 연결해줘 만나게 됐다”며 “한국 생활에 대해 얘기를 해줬고, 한국 타자들은 침착하고 파울이 나더라도 배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했다. 내가 좀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NC 사령탑은 올시즌 1선발로 카스타노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이번 캠프 때 면밀히 지켜보고 확정할 계획이다. 카스타노는 첫 불펜 투구에서 32개를 던지며 점검했다. 주무기는 커터, 체인지업, 강점은 경쟁심으로 불펜 투구도 만족스러웠다.

그는 “첫 불펜 투구였는데 만족스러웠다. 32개를 던졌지만 그 이상을 던질 수 있을 정도로 페이스가 잘 올라오고 있다”며 “내 강점은 경쟁심이다. 경쟁을 즐겨한다. 내 주력 구종은 커터였는데 오프 시즌 때 체인지업이 너무 좋았다. 당장에 체인지업을 던지고 싶다. 자신감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금 커브도 연마 중”이라고 귀띔했다.

끝으로 카스타노는 “페디처럼 리그 MVP도 욕심나지만 상은 두 번째다”며 “첫 번째 목표는 최선을 다해 내 역할을 해내는 것이다. 모두가 한 팀이 돼서 이기고 우승하면 상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얼른 창원 팬들 앞에서 경기하고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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