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끈기로"...미국 진출 앞둔 호주 한인 야구 유망주

이정민 2024. 2. 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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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청소년 야구 대표팀에는 세계적인 선수를 꿈꾸며 담금질 중인 한인 학생이 있습니다.

최근엔, 야구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미국 프로야구팀과 입단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는데요.

한국인 특유의 끈기로 꿈을 이뤄가는 한인 야구 유망주를 소개합니다.

[김준석 / 호주 샌드링햄·야구 선수 : 안녕하세요. 이번에 피츠버그와 계약하게 된 18세 이하 호주 국가대표, 야구 하는 김준석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김준석/ 호주 샌드링햄·야구 선수 : 초등학교 3학년 때 제일 친한 친구가 같이 (프로야구팀) 응원가도 부르고 그렇게 돼서 야구도 접했던 것 같고 부모님께 말해서 취미반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는데, 그렇게 야구 선수를 꿈꾸게 된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저한테 어느 날 갑자기 와서 그때 누나가 호주로 와 있었거든요. 그래서 호주로 가는 거 어떠냐고 해서 '저는 뭐 야구만 할 수 있다면 다 괜찮다….' 한국은 경기 수도 많고 연습 경기 수도 많고 공식 경기 수도 많은데 여기는 시즌에만 야구를 하고…. 그런데 한국은 어떻게 보면 팀 훈련이 많고 개인 훈련 시간이 호주보다 좀 적은 것 같고 여기는 개인 훈련 시간이 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김준석/ 호주 샌드링햄·야구 선수 : 저는 수비는 제일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는 제 나이 또래에서 제가 제일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은 약간 그런 게 있잖아요. 인내심, 끈기, 긍지. 약간 그런 게 있어서 한 번 물면 안 놓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2022년에) U18(18세 이하) 대표팀을 뽑는다는 얘기가 있을 때 그러면 어떻게 보면 저는 한국 나이로 고등학교 1학년인데 고등학교 1학년이 고등학교 3학년 대회에 나가는 셈인데 그 얘기를 딱 들었을 때 목표를 가지고 '최연소가 한번 돼보자'해서 열심히 했는데 돼서 너무 성취감이 들고 약간 '기록 깼다'라는 마음이 컸던 것 같고, 두 번째 들었을 때는 이제 좀 약간 보여줘야 하는 부담감이 좀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김준석/ 호주 샌드링햄·야구 선수 : 일단 처음에 (미국 피츠버그와) 계약 체결했을 때 첫 번째 든 생각은 너무 기뻤고요. 너무 행복했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일단 미국 진출을 한다는 게 아무나 못 하는 거고 그래서 지금은 너무 설레고 기대되고 또 불안 반, 걱정 반, 설렘 반…. 약간 악바리라고 해야 하나 그런 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 있는 남들보다 더 훈련하는 것 같고 어떻게 보면 한국에 있는 애들보다도 더 훈련을 많이 찾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우타는 야구 처음 시작할 때 계속 쳤고요. 좌타는 진짜 정식으로 진지하게 시작한 거는 한 두 달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야구는 팀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개인 스포츠이기도 하잖아요. 특히 레벨이 올라갈수록 저 자신을 더 상품화시켜서 보여줘야 하는데, 좋은 무기를 하나 장착하는 것 같이 그런 (스위치 히터 되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하게 된 것 같습니다.]

YTN 이정민 (jminlee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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