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점 고군분투’ 패배에도 빛난 오재현, 안준호 감독 앞에서 국가대표 자격 증명

잠실학생/조영두 2024. 2. 4. 0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재현(25, 186.4cm)이 안준호 감독 앞에서 국가대표 자격을 증명했다.

올 시즌 오재현은 KBL 정상급 가드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오재현은 자신을 선택한 안준호 감독 앞에서 국가대표 자격을 증명했다.

국가대표 자격을 증명한 그가 태극마크를 달고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다가올 아시아컵 예선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오재현(25, 186.4cm)이 안준호 감독 앞에서 국가대표 자격을 증명했다. 

올 시즌 오재현은 KBL 정상급 가드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수비수 이미지가 강했지만 약점으로 지적받던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렸고, 여유까지 생기면서 공격에 물이 올랐다. 시즌 기록은 정규리그 37경기 평균 25분 30초 출전 11.0점 2.3리바운드 2.1어시스트. 지난달 31일 발표된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수원 KT의 5라운드 맞대결. 오재현의 상승세는 KT를 상대로도 이어졌다. 그는 34분 40초를 뛰며 31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점슛 7개를 던져 4개를 적중시키는 등 야투 20개 중 12개가 림을 갈랐다. 또한 스틸 3개까지 해내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경기 초반부터 오재현은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3점슛뿐만 아니라 상대 수비를 속이고 미드레인지 부근에서 던지는 뱅크슛의 정확도 또한 높았다. KT의 패스 길을 읽어 스틸에 성공, 속공 레이업을 얹어놓기도 했다. 오재현이 전반에 15점을 책임진 SK는 40-34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오재현의 득점행진은 계속 됐다. 코너에서 외곽포를 꽂았고, 뱅크슛으로 연이어 재미를 봤다. 상대 공을 스틸해 레이업으로 연결시키는 등 3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다. 덕분에 SK는 61-5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하지만 오재현은 웃지 못했다. SK는 패리스 배스를 앞세운 KT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경기 종료 25.3초를 남기고 한희원에게 역전 3점슛을 맞았다. 오재현은 76-78로 뒤진 마지막 공격에서 회심의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림을 돌아 나왔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고, 오재현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고 땅을 치며 분함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오재현의 퍼포먼스는 분명 돋보였다. 마침 잠실학생체육관에는 남자농구 대표팀 안준호 감독과 서동철 코치가 찾아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오재현은 자신을 선택한 안준호 감독 앞에서 국가대표 자격을 증명했다.

팀 패배에도 31점을 올리며 빛난 오재현. 이날의 아쉬움은 앞으로 오재현이 더욱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국가대표 자격을 증명한 그가 태극마크를 달고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 다가올 아시아컵 예선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 사진_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