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페랄타·마쓰이, 그런데 고우석만 없었다?···쉴트 감독의 말과 실망할 필요가 없는 이유
조시 헤이더가 빠져 나간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투수 자리를 놓고 올해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 와중에 샌디에이고의 사령탑인 마이크 쉴트 감독이 마무리 후보에 고우석은 없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해 관심이 집중된다. 정말로 그런 것일까.
쉴트 감독은 지난 3일 샌디에이고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구상을 밝혔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마무리 부분이었는데, 쉴트 감독은 고우석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쉴트 감독은 “우리에게는 뛰어난 후보들이 있다. 로베르트 수아레스는 마무리 임무를 해왔고, 능력과 멘털도 충분하다. 마쓰이 유키 역시 일본에서 몇 년 동안 그 임무를 해왔다. 여기에 위기 상황에서 몇 년간 끊임없이 투구한 완디 페랄타까지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현지 매체에서는 샌디에이고의 마무리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평가하며 고우석까지 후보로 언급했다. 그런데 쉴트 감독의 이번 인터뷰에서 고우석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듣기에 따라서는 감독이 고우석을 마무리 후보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쉴트 감독은 이어 이렇게도 얘기했다. 그는 “난 누가 마무리라고 확실하게 얘기하지는 않겠다. 그날 상황과 매치업, 그리고 누가 경기에 출전 가능하느냐에 따라 누구나 마무리가 될 수 있다”며 “우리에게는 스프링 트레이닝이 있다. 그리고 거기서 어떻게 경쟁이 흘러가는지를 볼 것이다. 최고의 불펜이란 여러 상황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여러 명의 선수들이 있을 때다. 어떤 한 선수만 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수아레스와 페랄타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능력을 보여준 선수들이고, 마쓰이 또한 일본프로야구에서 장시간 마무리로 활약했다. 마무리 경력만 놓고 따지면 고우석보다도 우위에 있는 선수들이다. 쉴트 감독이 인터뷰에서 고우석을 빼고 이들의 이름을 먼저 말한 것도 그런 부분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쉴트 감독은 집단 마무리 가능성 등 아직까지 마무리에 대한 확실한 답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하며 스프링 트레이닝까지 언급했다. 이는 고우석을 포함해 수아레스, 페랄타, 마쓰이 중 그 누구도 헤이더의 공백을 온전하게 채울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직 스프링 트레이닝, 그리고 시범경기는 시작되지도 않았다. 수아레스와 마쓰이, 페랄타는 마무리에 걸맞은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지만, 고우석 역시 구속과 구위라면 이들에 못지 않다. LG 시절 그랬듯, 자신의 경쟁력을 자신있게 보여주면 된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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