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선 악재 이민 문제 해결나섰나…불법 이민자 추방 전용기 2년 만에 운항 재개

황혜진 기자 2024. 2. 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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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기 위한 멕시코행 항공편 운항을 2년 만에 재개했다.

미국이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전용기를 띄운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2년 전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아이티 출신 불법 이민자들의 수가 급증하자 이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해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추방 전용기 운항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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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설치된 장벽. 게티이미지 뱅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기 위한 멕시코행 항공편 운항을 2년 만에 재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미국 이민 당국이 지난달 30일 전용기로 불법 이민자 100여 명을 멕시코 중부도시 모렐리아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추방을 위해 전용기를 띄운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멕시코 불법 이민자를 육로로 추방할 경우 인근 국경을 통해 재입국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2년 전 미국은 베네수엘라와 아이티 출신 불법 이민자들의 수가 급증하자 이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해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 추방 전용기 운항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의 수가 급증하면서 전용기 운항 재개 결정이 내려졌다. 미국 당국이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국경에서 체포한 멕시코 출신 불법 이민자의 수는 5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민자 문제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화당이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는 등 공세에도 시달리고 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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