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지난해 영업익 '반토막'… 윤활 선방에도 정유 부진 직격탄

김동욱 기자 2024. 2. 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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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OIL은 지난해 매출 35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4186억원을 기록했다.

S-OIL의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 3991억원 ▲석유화학 2037억원 ▲윤활 815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정유 부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게 S-OIL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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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의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감소했다. 사진은 S-OIL 울산공장 전경. /사진=S-OIL 제공
S-OIL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윤활 부문에서 수익성을 챙겼으나 정유 부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OIL은 지난해 매출 35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41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8%, 58.3% 줄었다. S-OIL은 2022년 매출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52억원을 거뒀다.

실적 악화는 정유 부문 부진이 꼽힌다. 국제유가 내리면서 제품 판매단가가 하락해 매출이 감소했다. 대규모 정기보수와 정제마진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하며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S-OIL의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정유 3991억원 ▲석유화학 2037억원 ▲윤활 8157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정유 부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게 S-OIL 전망이다. 글로벌 재고 수준이 낮고 안정적인 수요성장이 지속하면서 아시아 정제마진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의 경우 PX와 벤젠 시장에서 신규 생산설비 유입이 감소하는 가운데 견고한 수요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의 경우 PP와 PO시장에서 신규 증설에 따른 하방 압력이 지속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 속도로 인한 점진적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제한적인 신규 설비 증설 및 고품질 윤활기유 수요 증가로 인해 스프레드(제품가-원가)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S-OIL은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고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한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전사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샤힌 프로젝트는 현재 부지 정지 공사는 48.0%, 설계·조달·시공(EPC)은 18.7% 진행됐다. 광범위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석유화학 확장 사업인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한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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