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WC에 이어 亞컵에서도 ‘중꺾마’...16강 99분 득점→8강 96분 득점

가동민 기자 2024. 2. 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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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호주 수비진을 상대로 적합하지 않은 전술을 들고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우루과이가 가나을 2-0으로 이기면서 한국이 다득점에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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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가동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호주 수비진을 상대로 적합하지 않은 전술을 들고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호주에 2-1 승리를 기록했다.


경기는 한국이 주도했지만 먼저 실점을 헌납했다. 전반 42분 한국 진영에서 패스 미스가 나왔고 호주가 공격을 전개했다. 앳킨슨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굿윈이 정확한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한국이 0-1로 뒤진 채 끝났다.


한국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며 호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정규 시간은 다 흘러갔고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한국이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흐름도 한국 쪽이었다. 한국은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연장 전반 14분 황희찬이 파울을 당하며 한국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직접 슈팅이 가능한 거리였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공 앞에 섰고 손흥민이 처리했다. 손흥민의 프리킥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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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오르면서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라는 말이 퍼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속했다.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다. 하지만 상대는 강호 포르투갈이었다.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김영권의 동점골이 나왔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의 역습과 황희찬의 마무리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제 남은 건 가나와 우루과이의 경기 결과였다. 우루과이가 가나을 2-0으로 이기면서 한국이 다득점에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극적인 결과를 여러 번 만들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갔지만 2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의 슈팅이 수비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2-2로 비겼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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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선 이강인의 코너킥을 정우영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와 2골을 내줬다. 이후 이강인의 프리킥골이 나와 동점이 됐고 후반 추가시간 4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경기 종료 직전 모랄레스에게 실점하며 3-3 무승부를 거뒀다.


16강에서도 한국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지만 계속해서 공격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9분 조규성의 헤더 동점골이 나왔다.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고 조현우의 선방쇼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8강에서도 호주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따내며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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