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 오가는 '정치 테마주'..."총선까지 특별 단속"

이형원 2024. 2. 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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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테마주가 크게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기승을 부리는 정치 테마주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테마주로 분류된 대상홀딩스우와 와이더플래닛이 대표적입니다.

한 위원장의 고등학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 씨와 관련된 종목들입니다.

지난달 22일 해당 종목들은 줄줄이 급락했는데,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 갈등이 두드러진 영향이 컸습니다.

다음 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충남 서천을 함께 찾자, 곧장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23일) : 저는 대통령님에 대해서 깊은 존중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테마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대표 고향에 본사가 있거나 성남시장 시절 인연 등으로 엮인 종목들로 급등락을 오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2일 이 대표가 피습되자 동신건설이 상한가를 치는 등 관련 주가 급등했다가 이후 급락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17일) :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습니다.]

이렇게 이 대표와 한 위원장 등과 관련된 테마주를 추렸더니, 석 달 만에 50%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선거 전에 주가가 다 떨어지고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테마주 과열 현상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조심해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연구결과라는….]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번 달부터 총선 당일인 오는 4월 10일까지 정치 테마주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하며 특별 단속에 나섭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고민철

그래픽:기내경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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