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des.review] ‘선제 실점→3득점’ 뮌헨, 묀헨글라트바흐에 3-1 역전승...레버쿠젠과 승점 2점 차 유지
[포포투=가동민]
바이에른 뮌헨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 역전승을 거뒀다.
뮌헨은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에서 묀헨글라트바흐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뮌헨은 승점 50점으로 2위, 묀헨은 21점으로 12위를 유지했다.
홈팀 뮌헨은 파블로비치, 무시알라, 마즈라위, 뮐러, 알폰소, 다이어 ,사네, 케인, 고레츠카, 더 리흐트, 노이어가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선 원정팀 묀헨은 엘베디, 스컬리, 라이즈, 네즈, 은구무, 조던, 노이하우스, 오노라, 바이글, 프리드리히, 니콜라스가 선발 출장했다.
[프리뷰]
이번 시즌 뮌헨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뮌헨은 굵직한 영입을 성사시켰다. 수비에 김민재, 공격에 해리 케인을 데려오면서 보강을 마쳤다. 뮌헨의 이번 시즌 목표는 트레블이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이 뮌헨에 부임하면서 트레블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리그 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자 다짐했다.
분데스리가 개막 전 뮌헨은 라이프치히와 독일 슈퍼컵을 두고 맞대결을 펼쳤다. 케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뮌헨은 라이프치히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19분 케인이 교체 출전했지만 이미 0-2로 뒤진 상황이었다. 결국 뮌헨은 라이프치히에 0-3으로 패했고 뮌헨은 좋지 않은 시작을 했다.
뮌헨은 이번 시즌 DFB-포칼에서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3부 리그 자르브뤼켄을 만났고 1-2로 패배했다. 당시 케인은 부상 의심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 케인이 뮌헨에서 차지할 수 있는 우승은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뿐이다.
리그 우승도 안심할 수 없다. 18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에 0-1로 패하면서 이번 시즌 리그에서 벌써 2패를 기록했다. 뮌헨은 승점 47점으로 2위에 머물러 있다. 1위 레버쿠전과 승점 2점차이다. 레버쿠젠은 무패를 달리고 있다. 뮌헨과 상반된 분위기다.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놓치게 되면 리그 11회 연속 우승으로 기록을 마감한다.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에 승리에 이어 이번 경기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노렸다.
[전반전]
뮌헨이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5분 마즈라위가 우측면에서 케인과 주고 받으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흐른 공을 사네가 바로 슈팅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 케인이 헤더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으면서 약하게 골키퍼에게 흘렀다.
이른 시간부터 뮌헨이 몰아붙였다. 전반 7분 파블로비치가 로빙 패스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넣어줬다. 마즈라위가 침투하면서 우측 페널티 박스 깊은 지역에서 컷백을 내줬고 수비가 차단했다. 흐른 공을 파블로비치가 슈팅했지만 수비 몸에 맞고 높이 떴다. 전반 9분에는 알폰소가 상대 수비의 패스를 끊어냈고 뮐러에게 연결했다. 뮐러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감각적인 마무리를 보여줬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뮌헨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20분 알폰소가 좌측면을 빠르게 파고들었고 컷백을 시도했다.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흐른 공을 파블로비치가 슈팅했지만 이마저도 수비에 막혔다. 뮌헨이 코너킥을 얻었지만 사네의 크로스는 뮌헨의 선수들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경기는 뮌헨의 흐름이었다. 전반 22분 사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할 때 마즈라위가 패스를 건넸다. 사네가 뒤에서 들어오는 케인에게 패스했지만 케인에게 공이 향하기 전에 수비가 끊어냈다. 뮌헨의 코너킥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 28분 우측면에서 오노라가 크로스를 올렸고 은구무에게 닿기 전에 더 리흐트가 몸을 날리며 걷어냈다. 묀헨의 코너킥으로 이어졌지만 위협적이진 않았다. 전반 30분에는 뮌헨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무시알라의 패스가 노이하우스의 팔에 맞으면서 주심은 고민하지 않고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의 프리킥을 케인이 처리했지만 니콜라스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묀헨이 뮌헨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3분 오노라의 크로스 은구무가 머리에 맞췄지만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묀헨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4분 노이어의 패스를 끊어냈고 엘베디가 뮐러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은구무와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했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뮌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7분 알폰소가 좌측면을 허물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묀헨의 수비가 걷어냈다. 흘러 나온 공을 파블로비치가 슈팅했지만 한 번 더 수비가 막아냈다. 전반 41분에는 은구무가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폰소가 머리로 처리했다. 알폰소가 코너킥이 될 뻔한 공을 몸을 날려 스로인으로 만들었다.
마침내 뮌헨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45분 사네의 패스를 받은 뮐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넣어줬고 파블로비치가 깔끔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
뮌헨이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3분 무시알라가 좌측면에서 뮐러와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갔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후반 8분에는 사네의 패스를 받은 고레츠카가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게 벗어났다.
양 팀이 한차례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17분 사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간결한 터치 후 곧바로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니콜라스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 18분에는 라이츠가 알폰소를 제치고 왼발 슈팅했지만 벗어났다.
뮌헨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고레츠카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뮐러와 니콜라스 골키퍼가 공중볼 경합을 시도했다. 니콜라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케인이 빈 골문을 향해 머리로 밀어 넣었다. 득점 이후 뮌헨은 뮐러를 빼고 마티스 텔을 투입했다.
케인과 다이어의 좋은 호흡이 나왔다. 후반 29분 다이어의 롱킥을 케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잡고 각이 없었지만 슈팅을 시도했다. 케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케인의 위치가 앞서 있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묀헨은 우측면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35분 우측면에서 오노라가 올린 크로스를 알폰소가 태클로 차단했다. 이때 알폰소가 부상을 입었고 라파엘 게레이루와 교체됐다. 묀헨이 간헐적으로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39분 오노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뮌헨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1분 뮌헨의 프리킥 상황에서 사네가 슈팅이 아닌 크로스를 올렸고 더 리흐트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니콜라스 골키퍼가 막아봤지만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마지막까지 득점을 노렸다. 후반 43분 뮌헨의 코너킥 상황에서 파블로비치의 크로스를 텔이 헤더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케인이 하프라인에서 텔에게 연결했다. 텔이 빠르게 치고 들어가면서 해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결국 경기는 뮌헨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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