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120분 소화… 한국 결승전 상대, 이란 유력해졌다[초점]

이정철 기자 2024. 2. 4.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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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딩 챔프'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디펜딩챔피언인 카타르는 2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리하면 이란-카타르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의 예비 결승전 상대는 '120분을 소화한 카타르'와 맞서는 이란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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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디펜딩 챔프' 카타르가 우즈베키스탄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승부차기 끝에 거둔 승리였다. 체력을 모두 소진할 수밖에 없었다. 4강에 선착한 이란은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카타르는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호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로 맞섰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디펜딩챔피언인 카타르는 2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2011 아시안컵 이후 13년만에 4강 진출을 정조준했지만 대회 여정을 8강에서 마무리했다.

일본을 격침하고 4강에 오른 이란으로서는 결승행에 청신호를 켰다.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은 비슷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카타르의 FIFA랭킹은 58위, 우즈베키스탄의 FIFA랭킹은 68위다. 누구와 4강에서 붙어도 FIFA랭킹 21위인 이란의 전력이 한 수 위다.

다만 카타르는 이란에게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카타르는 지난 2019 아시안컵 우승팀이다. 당시 개최국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아시안컵의 왕좌를 차지했다. 카타르는 2023 아시안컵도 개최했다. 홈경기에서 16강전까지 4전 전승을 달렸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는 카타르는 강했다. 4년 전처럼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뒤집고 아시아 강호들을 꺾을 수 있는 팀이었다.

아크람 아피프. ⓒAFPBBNews = News1

카타르는 특히 원맨 속공을 펼칠 수 있는 아크람 아피프를 보유했다. 아피프는 매우 빠른 주력과 뛰어난 슈팅력, 골 결정력을 갖춘 선수다. 카타르가 본인들보다 강팀을 만나 '선수비 후역습'을 펼칠 때 카운터펀치를 날릴 수 있는 해결사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카타르의 체력소모가 극심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치면서 연장 후반까지 120분을 소화했다. 마지막엔 심리적 부담이 큰 승부차기까지 펼쳤다. 비록 승리는 거뒀지만 체력적 부담이 심해지는 시기인 4강전을 앞두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에이스' 아피프도 120분을 모두 뛰었다.

이는 이란의 결승전 진출 확률을 대폭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란은 시리아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지만 8강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 득점으로 연장 없이 일본을 격침시켰다. 전력의 우위를 보유한 데다가 체력도 아낀 상태여서 카타르보다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요르단과 4강에서 격돌하는 한국. 승리하면 이란-카타르전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의 예비 결승전 상대는 '120분을 소화한 카타르'와 맞서는 이란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을 꺾고 4강에 오른 이란.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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