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카타르, 승부차기 끝에 우즈벡 꺾고 '4강 진출'

박찬준 2024. 2. 4.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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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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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2연패에 도전하는 카타르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카타르는 4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4년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120분을 1대1로 마친 후 승부차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카타르는 연승행진이 마감되기는 했지만, 홈 팬들을 열렬한 응원 속 4강에 올랐다. 우즈벡 징크스도 끊었다. 카타르는 최근 우즈벡전 3연패에 빠졌다. 반면 2011년 대회 이후 13년만에 4강행에 도전했던 우즈벡은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홈팀 카타르는 3-5-2 카드를 꺼냈다. 압둘라와 아피프가 투톱을 이뤘다. 코레이아와 와드가 좌우에 섰고, 알 하이도스와 가베르, 파테히가 중원을 이뤘다. 살만-알리-멘데스가 스리백을 이뤘다. 바르샴이 골문을 지켰다.

우즈벡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샤리포프가 원톱에, 파이줄라에프와 우르노프가 좌우에 섰다. 중원에는 사이피에프-함로베코프-수쿠로프-투르군바에프가 포진했다. 아슐마토프-에시무라도프-압둘라예프가 스리백을 구성했고, 유수포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 카타르가 우즈벡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4분 압둘라가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10분에는 파테히가 절묘한 후방 롱패스를 뿌렸다. 아피프가 뒷공간을 허물며 가회를 잡았다. 왼발슈팅은 유수포프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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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분 선제골이 터졌다. 카타르가 패스 플레이로 오른쪽을 허물었다. 알 하이도스에게 연결됐고, 돌파하며 크로스를 올렸다. 볼은 상대 수비 태클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로 향했다. 골키퍼가 제대로 막지 못하며 그대로 골라인을 넘었다. 유수포프 자책골로 기록됐다.

선제골을 내준 우즈벡이 반격했다. 30분 우루노프가 드리블하며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보냈다. 수쿠로프가 돌아서며 왼발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되며 살짝 크로스바 넘어갔다. 36분 우즈벡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우루노프가 왼쪽을 돌파하며 내줬다. 투르군바에프가 노마크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이라 생각한 순간 와드가 절묘한 태클로 막아냈다.

카타르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40분 아피프가 오른쪽에서 절묘한 프리킥을 올렸다. 알리가 백헤더로 연결했다. 유수포프가 환상적으로 막아냈다. 전반은 1-0 카타르의 리드로 끝이 났다.

후반 2분 우즈벡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마샤리포프가 왼쪽에서 멋진 프리킥을 시도했다. 바르샴이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재차 이어진 헤더도 바르샴 골키퍼 품에 안겼다. 6분에는 왼쪽에서 시도한 컷백이 카타르 수비의 자책골로 연결될 뻔 했다. 9분 마샤리포프가 압박 후 뺏어낸 볼을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왼발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우즈벡의 공세는 계속됐다. 12분 아크 정면에서 수쿠로프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결국 우즈벡이 동점골을 넣었다.14분 카타르 수비 실수를 틈타 볼을 뺏어낸 함로베코프가 한템포 빠른 슈팅으로 바르샴 골키퍼를 넘었다. 이후 우즈벡의 공세 속 카타르가 역습으로 맞섰다. 점점 몸싸움이 치열해지며, 험악한 장면도 나왔다. 이 과정에서 경고가 속출했다. 우즈벡 벤치까지 경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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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10분 아피프가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짧게 주고 받은 후 돌파를 시도했다. 박스 안 진입 후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분 뒤 우즈벡이 역습에 나섰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우마로프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연장 전반 4분 아크 정면에서 아지즈의 슈팅은 굴절되며, 유수포프의 선방에 막혔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 팀의 체력이 떨어졌다. 집중력이 저하되며 실수가 이어졌다. 하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연장 후반 12분 알리에게 좋은 기회가 왔지만 이마저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도 팽팽했다. 약속이라도 한 듯 양 팀 모두 1번 키커가 성공시킨 후, 2번 키커가 실축했다. 우즈벡이 앞서 나갔다. 3번 키커에서 우즈벡이 성공시킨 반면, 카타르는 실축했다. 하지만 4번 키커에서 우즈벡이 실패하고, 카타르가 성공시키며 다시 원점으로 흘렀다. 운명의 5번 키커. 마샤리포프의 슈팅은 바르샴 골키퍼에 읽혔다. 마지막 페드로의 킥이 성공하며, 결국 카타르가 웃었다.

카타르는 8일 오전 0시 일본을 8강에서 2대1로 꺾은 이란과 4강전을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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