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1티어’ 로마노, 린가드+FC서울 합성 유니폼 게시하며 “다음 주 최종 협상”

정지훈 기자 2024. 2. 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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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유럽 축구에서 공신력이 매우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제시 린가드와 FC서울의 합성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다음 주에 최종 협상을 할 것이라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린가드가 K리그의 FC서울로 충격적인 이적을 앞두고 있다. 린가드는 2년 계약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에 구두로 동의했다. 린가드는 지난 여름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난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됐고 최근 그의 에이전트를 해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FA가 된 린가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로부터 제의를 받았다. 하지만 가장 흥미롭게 생각했던 서울 이적을 선택했다. 놀라온 건 그가 에이전트를 해고한 후 이적에 대한 움깆임이 있었다는 것이다. 린가드는 노팅엄을 떠난 후 여러 계약 제안과 문의가 현실로 이뤄지지 않자 매우 큰 좌절감을 느꼈다. 린가드는 지난해 10월 사우디의 알 에티파크에 합류할 뻔했지만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설명했다.


린가드의 서울 이적 소식은 영국에서 계속 전해지고 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도 린가드의 이적 소식을 전했고, 유럽 축구에서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역시 “린가드가 서울에 합류하기 위해 다음 주 최종 협상을 진행한다. 전 맨유의 미드필더 린가드는 현재 서울과 계약 협상에 열중하고 있고, 최근 2년 계약에 대한 공식 제안이 전달됐다. 그는 다음 주 초 한국으로 출국해 클럽을 방문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면서 린가드와 서울 유니폼을 합성해 전했다.


성사만 된다면 K리그 역대 최고의 빅 네임이 될 이적이다. 주인공은 린가드다.


린가드는 맨유 유스 출신이다. 데뷔 초반에는 임대를 전전했다. 레스터 시티, 버밍엄, 브라이튼, 더비 카운티 등 임대 생활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린가드는 2015-16시즌 맨유로 돌아왔다. 루이 반 할 감독은 린가드를 중용했다. 린가드는 맨유 복귀 첫 시즌에 컵 대회 포함 40경기를 소화했다. 6골 4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 속에 린가드는 맨유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린가드는 절치부심했고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서 날아올랐다. 린가드는 주변 동료를 이용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린가드는 컵 대회 포함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그러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이전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입지는 줄어들었다. 결국 린가드는 임대를 떠나야했다. 2020-21시즌 중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린가드는 웨스트햄의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임대 초반 7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를 양산했다. 린가드의 활약은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이어졌다.


웨스트햄에서 복귀한 린가드는 재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린가드의 자리는 없었다. 맨유가 린가드의 포지션에 제이든 산초를 영입하면서 린가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린가드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났다.


린가드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둥지를 옮겼다. 팀이 바뀌었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린가드는 컵 대회 포함 20경기에 나왔는데 평균 출전 시간은 55.7분이었다. 사실상 전력 외 자원이었다. 시즌이 끝나고 노팅엄으로부터 방출당하면서 FA가 됐다.


린가드는 다시 프리미어리그(PL) 복귀를 노렸다. 꾸준한 몸관리를 위해 임대 생활을 했던 웨스트햄에서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웨스트햄도 린가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루카스 파케타가 맨체스터 시티와 연결되면서 배체자로 린가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것을 고민했다. 하지만 파케타의 불법 베팅 문제가 불거지면서 맨시티와 협상이 결렬됐고 웨스트햄은 린가드를 영입하지 않았다.


전성기에서 내려왔지만 린가드는 인기가 많았다. 튀르키예 팀들과도 연결됐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웨스트햄이 린가드와 단기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도 린가드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웨스트햄은 튀르키예 구단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적은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에는 서울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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